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강타 속타유저의 3일차 소감입니다.
일주일간 확실하게 익숙해진 후 멤브, 리니어, 그리고 내일 입양예정인 IBM M 군까지 해서
전체적인 리뷰를 그려볼 예정입니다.
또한 속타(무조건 순간적인 속도만을 위해 미친듯이 치는 경우)와의 연관성도 같이 예기해볼
예정입니다.

적응기간이 짧은만큼 하루에 2시간정도를 타자연습에만 매진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일전 사용하던 멤브와 이번에 구매한 마제 리니어 n키의 비교샷입니다.
온라인게임 GM 업무를 보는지라 사실 오래전부터 키보드에 신경을 많이 써왔고 키의 감도보다는
(사실 기계식과 멤브등의 개념조차 몰랐음) 편의적으로 쓸수있는 구조를 추구해왔습니다.
아무리 비싼 키보드를 쓴다하더라도 멤브들은 전체적인 키감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별다른
이질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리니어의 입양이후 정말 타법의 변경의 필요성을 뻐저리
느끼게 되어 버렸습니다. 절대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차후 리뷰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장문에 있어서 엄청난 장점을 발견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업무의 특성상 짧은 대화채로 타이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실 장문보다는 단문에
중점을 둘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GM은 적은데 반해 상대하는 유저님은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유저님들과 채팅하다가 타이핑 속도가 느려 한분이라도 회신을 놓친다면 그유저는
엄청나게 분개하고 고로 '이게임 운영은 개판이다' 라고 이야기 해버리기 때문에 -ㅅ-; 무리
하더라도 속타로 다다다 써버려야 되더군요.

두번째 사진은 마제 리니어로 억지로 강타 속타를 친 경우입니다.
물론 순간적인 속도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수치는 아닙니다만....
현재 저의 관점으로서는 강타 타법의 경우 절대 마제 리니어는 멤브를 따라갈 수 없다 라는 것이
우선적인 생각이 되었습니다.(물론 몇일 더 빡세게 돌려보면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타수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때려부시듯이 쳤는데 멤브와 다르게 키가 깁숙히 들어가면
함께 손끝에 전달되는 철판의 단단함은 정말 엿같은 기분이라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 될 정도로
짜증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손가락이 후덜후덜한게 참 묘한 느낌입니다.

때문에 단문에 있어서는 적당히 힘을 조율하면서 속타를 치는 연습을 해보고 있습니다.
손목은 최대한 키보드에서 뛰우고 손가락을 가볍게 튕겨주데 누른 후 다시 원위치로
회복하는 속도에 신경써주니 어느정도 단문 속타의 희망이 보이기도 합니다.

장문의 경우 지금 손가락의 힘이 완전풀려 타이핑 및 스크린샷 게재가 힘든데,
이의 경우 어느정도 리니어의 미래가 보이는듯 합니다.
장문의 최대 관건점은 타수가 체크되는 한 페이지를 완료하기 전까지 얼마나 힘이 빠지지 않고
속타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인데(보통 2~3줄 넘어가면 가해지는 부담과 손의 무리가 엄청납니다) 강타보다는 살짝 느리더라도 빠른 입력이 가능한 리니어 쪽이 꽤나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 장문도 멤브가 편한것이 현재이긴 합니다만)

한가지 리니어를 접하면서 좋아진것은, 키의 감도가 멤브에 비해 엄청 좋아
오타에 매우 신경을 쓰면서 치기 때문에, 오타율의 감소 훈련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가 싶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개조 및 다른 제품군의 추천을 주셨는데, 사실 총알의 부족과 이미 구입한
마제에 대한 미련은 쉽게 버리기 힘들더군요
고무링도 조사해봤는데, 사실 누구나 쉽게할만큼 만만한 작업은 아니더군요 ^^;
때문에 우선 현재 조건에서 적응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래저래 진행하다가 또 푸념올리고 사랍니다.
아무튼 리뷰작성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키보드 매니아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부분 선배님들께 배우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