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자기 느닷없이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한 신입회원입니다.

한성 Go187 갈축 (텐키레스)로 입문하게되어 손맛을 알아가던 중입니다.
야근이 잦아 업무용으로 구입하여 사용중, 텐키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텐키패드를 찾아보게되었죠.
캬 역시 남자하면 기계지! 하며 기계식 텐키패드제품을 기웃거리던중 
레오폴드사의 FC210TP 라는 제품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 이거야! 내 비록 사무실에서의 눈치와 타협하여 비교적 소음이 적은 갈축으로 입문하였지만
텐키패드만은 청축으로 구입하여 자존심을 지키겠어! 라는 생각으로 구입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또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우연찮게 게이밍패드라는걸 접하게되었죠.
외형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가격적으로나 충격쇼크 그 자체였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FC210TP를 잠시 미뤄두고 
게이밍패드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래! 난 텐키도 필요하고 단축키들이 많은 업무
(캐드, 포토샵, 스케치업) 를 하니까 나한테 딱이겠네? 라는 지름신의 속삭임을 듣고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됩니다.
 

1_로지텍 G13

g13.jpg

마음속의 마우스/키보드 명가 로지텍사의 G13입니다.
현재 지식쇼핑 최저가 85,560원
작업용으로 사무실에 가져다 놓기에 적합한 외모를 가지고있습니다. LCD도 있네요
네 뭔가 인텔리해보일거같아요. 가격도 뭐 다른 두제품에 비해서 나쁘지 않은편.



2_레이저 노스트로모 (Nostromo)

nostromo.jpg

간지나네요. 로지텍이 인텔리해보인다면 이건 폭풍간지입니다만, 사무실에서 쓰기엔..
현재 지식쇼핑 최저가 101,270원
인체공학적 설계, 왼속검지의 휠, 왼손엄지의 스페이스바 삼박자가 절 유혹하는군요.



3_레이저 오브위버 (Orbweaver)

orbweaver.jpg

네. 끝판왕입니다. 노스트로모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며 키도 많아졌고 무엇보다 기계식 청축입니다.
갈축으로 타협한 저의 자존심을 지켜줄수 있겠네요. (갈축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매우 만족중이예요)
가격또한 끝판왕. 140,000원 정도......
끝판왕입니다. 얘가 보스예요 간지+기능+소음


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다음주 제 생일에 그동안 고생한 왼손에게
오른손모르게 선물을 주기로 하고.
기왕살거 끝판왕을 사려고합니다. 근데 막상 사려니,
물론 각종 매크로 기능으로 여러모로 더 유용하겠지만,
기본적인 기존 텐키를 대체할수 있을지. 괜히 키보드를 하나 더 늘려
왼손을 더 피곤하게 하는건 아닌지 고민이 됩니다.

혹시 위 장비들을 게임용이 아닌 작업용으로 사용하시는분들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리구요.
다른분들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큰맘먹고 사는 거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