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녀석 둘이 우리집에서 잤습니다.

저희들 끼리 좋다고 낄낄 깔깔 좋아하더군요.

저의 어릴적 모습이 생각나서, 그냥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지라, 방학숙제 한다고 법석을 피우더니,

새벽 5시 경에 거실에 깔아둔 자리에 각자 자는데, 모습이 천차 만별입니다.

11시 경에 깨워서 집사람이 떡국을 해주니 맛있게들 먹드니,

드뎌, 겜을 합니다....우와 이 키보드 좋다.(필고제로)

어디서 파는데, 키감이 넘 좋다.....찬사의 말들이 나옵니다.

갑자기 기분이 업됩니다.

근데 한녀석이 이렇게 말합니다.

"좋긴한데 별로다... 밤늦게 게임하다, 키보드소리때문에 다들키겠다...

그리고 키보드에 때가 너무 많다...."

허걱.

저도 모르는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을 하나더 발견하게 된겁니다.

컴퓨터하는지를 이 키보드 소리때문에 감시를 할수 있다니요 @^@.....

(우리집 컴퓨터는 거실에 있습니다. 절대로 아들방에 컴퓨터 놔주질 않습니다.

 누구나 볼수 있는자리에 컴퓨터를 두는 것이 저의 평소 신조이지요.)

그나 저나, 사실 키캡을 세척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진짜로 해야 할까봅니다....

 

아 이제 15분정도 있으면 월요일이네요...

다들 좋은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