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여러 기계식을[주로 저가형] 다뤄 봤는데 초기엔 무조건 청축만 구입했습니다.

대부분 중고장터 기웃대며 쿨 매물 나오면 무조건 낚아 챘는데

언제부턴가 청축의 찰칵 거리는 타건음이 좀 듣기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더키 흑축,적축 구매해서 두들겨 봤더니 이건 뭐....그냥 키감 좋은 멤브레인 느낌?

그러다 한성 트랜스포머 갈축 구입해서 두드렸더니 그나마 적,흑축보단 조금 나은듯한데 사락사락하는 느낌이

그닥 정이 안가네요.

개인적으론 타건음 크고 경쾌한걸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적,흑은 정말 정이 안가고 차라리 값 싼 멤브레인 키보드가 더 나을것 같고 갈축은 무난하면서

은근한 매력이 있는데 크게 땅기진 않네요.

현재 사용중인 키보드중에선 레오폴드 200r 라이트라는 모델의 유사 알프스백축이 가장 맘에 듭니다.

정확히는 오리지널은 아니고 레오폴드에서 나온 유사축이라 오리지널과는 조금 느낌이 다르겠지만

중고가 3만에 업어온 놈치곤 타건음이 너무나도 경쾌하고 중독성이 강하네요.

현재 소장중인 키보드들중에서 타건음이 가장 큽니다.

청축도 비할바가 아닌듯...

초기엔 좀 뻑뻑해서 이거 전 사용자가 사용을 잘못했나 싶었는데 알아보니 대부분 이 모델이 키압이

세고 뻑뻑하다더군요.

그래서 키캡 분해후 뒤집어서 wd40살짝 뿌렸습니다.

윤활유인데 마모제에 가까워 조금 위험하지만 함 시도해봤습니다.

키감이 상당히 부드러워지면서 소리가 더 정감이 갑니다.

전에는 따각따각거리는 느낌였다면 지금은 타각타각거리는 느낌이고 키감이 확 사네요.

갈축처럼 부드럽고 소리는 청축보다 더 명쾌하고 크고.....

칠때마다 정이 가는 엄청난 중독성이 있는듯합니다.

조만간 아크릴재단해서 커스텀형으로 만들어 평생 소장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워드 치는건 트랜스포머 갈축이 가장 편하긴하네요...타수도 조금 더 빨라지도 키압도 상당히

부드러워 안정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