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건, 다른 분과 어떤 일이 있었건 간에 여기서 벌어진 일과 여기서 벌어졌던 일로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더욱이 개인적으로 이루어졌던 일을 토대로 그 사람이 벌인 잘못과 실수를 쉽게 덮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본다면 누구든 누군가의 좋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 몰아가는 마녀사냥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게 불편해서 옹호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그 이야기들을 보면 결국 이야기 하는 바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식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극단적인 비교이기는 하지만, 흉악범의 경우에도 텔레비전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그 사람에 대해 물어보면 "참 착하고 조용하고 그런 사람이어서 그럴 줄은 몰랐다"(이도 사실로 밝혀졌기에 '몰랐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 뿐이죠)는 반응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이야기 하신 분이 계시는데,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다른 분들도 다 제3자이며 중립적인 위치입니다(솔직히 이 부분에서 실소를 터트렸습니다). 사실 이야기 하는 분들이 대부분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분들이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잘못이나 실수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그 잘못이나 실수에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를 하고 반성을 하여 다시 그런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노력을 해야 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과거의 잘못과 실수에 적당한 대처를 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서 이곳에서 그것을 보아 온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단단히 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의심의 여지가 있는 일을 일으켰으며, 솔직히 그 대처도 미심쩍습니다.


진실은 본인만이 알고 있겠지만, 그 진실도 얼마나 사람들이 믿을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양치기 소년의 세 번째 늑대 경고는 사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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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Model M 1391401 : 희색 IBM 로고. 분리형 PS/2 컬드 케이블. 이중키캡. 주력.

IBM Model M 1391472 : 회색 IBM 로고. 일명 우주지킴이(Spacesaver).

IBM Model M 42H1292 : 회색 타원에 파란 IBM 로고, 일체형 PS/2 직선 케이블, 이중키캡, 스페어 키보드

IBM Model M2 1395300 : 뜻하지 않게 소장하게 된 녀석.

KMAC2 (Clear Switch) : 무보강 65 변백 차등.

Poker X (Black Switches) : 휴대용. 흑축.


Cherry G84-4700LPBUS-0 : 모드4, ML스위치,

Cherry G80-3700 : 모드4. 흑축.

Cherry G80-3000-LSMEU(Blue Switches) : 체리청축 풀배열은 클릭의 순정품의 느낌.

Cherry G80-8929LPBKO(Brown Switches) : 최고의 가성비 주옥션.

Cherry G80-8200LPBUS-2(Brown Switches) : 다수의 매크로 키, 구갈축.

Dolch : 구청축 보다는 하우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