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이 리얼포스 101 실사용 하셨던 중고제품 들인지 4개월째 되었습니다.

사용기는 초보다 보니 부담스러워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네요.

처음에 왔을땐 다들 리얼 리얼 해서 너무 기대를 했는지 생각 보다 좋은 느낌은 많지 않더군요.

그리고 오랫동안 써온 멤브레인 풀배열 (윈도우키) 라던지 키 위치, 엔터 크기등 때문에 한달은

오타도 많고 유명한 이름값에 비해 거품이 많은가 이래 저래 잡생각이 많았습니다.

두달쯤 되니깐 처음엔 힘을 많이 주고 쳐서 그런지 조금만 치면 오타와 함께 손가락이 많이 뻐근하고 아팠는데

살짝만 쳐도 키가 입력이 되니 오히려 편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밤에 조용하게 재즈나, 클래식 틀어놓고 좋아하는 책 필사를 한다던지

블로그등에 글 쓰는게  매일 습관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두달쯤 되니 오타도 거의 없고 키 배열에 적응이 되니 굉장히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도각 도각 소리 참 매력적입니다.

스탠드의 은은한 불빛과 커피 한잔하며, 음악 들으며 참 즐거운 시간 같습니다. 

세달이 넘어가니 타자의 속도도 붙고 키보드에 대해 의식하지 않으면서 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원래 부터 리얼이를 사용했던 것처럼 그러다 주말 쉬는날 몰아서 영화나 볼라치면 누워서 컴퓨터를 조작하기 불편해

지인을 협박하여(?) 델 무선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를 갈취 했습니다.

그러다 리얼이를 제외한 다른 키보드를 4개월만에 타건하게 된건데 

-_-;;; 거짓말 안하고  깜짝 놀랐네요 

아... 이 그지 같은 키감...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장난감도 아닌 것이 키보드 판은 무슨 플라스틱인지 키 칠때마다 흔들리고 키감은 누르는 분별력도 없고 소리는 

예전 필카 쓰다 디카로 넘어오는 그 이질감 처럼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9년 가까이 지난 중고 키보드의 위력을 깨달았지요.

아 리얼이 죽인다. 

기계식 이래봤자 경험이 전무한 저에게 매우 쇼킹한 하루 였습니다.

앞으로 무지 아껴줘야죠 ㅠ_ㅠ 

그러면서 느끼는게 최신식 리얼이는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

...

한동안 이녀석을 아껴주겠지만 

한참 사용하다 무조건 리얼이를 다시 들여야 겠다 생각이 듭니다.

대신 가장 불편한 건 윈도우키로 단축키를 많이 써오던 편의성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요.

다음엔 윈도우키가 있는 리얼이를 꼭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여기서 궁금한점

리얼이 세탁은 키보드 매니아에 여러정보가 있어 주말에 시간날때 물로 꽃단장 시킬려고 하는데요.

세월에 어쩔 수 없는 약간의 번들 거리는 키는 새로 구입할 방법은 없는건지요?


'ㅁ'/ 마지막 으로 즐 타건 되시구요, 간혹 지금 쓰시는 키보드가 지겨울때

저가 멤브레인 써보세요.

자기 키보드가 한없이 사랑스러울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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