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0년동안 만원짜리 키보드로 잘 먹고 잘살았는데
올초에 큰맘먹고 기계식 키보드를 질렀는데 한 5개월 쓰다보니
다시 리얼포스를 찾고있네요ㅡㅡ;;;;
가능하면 한번에 가는게 가장 좋다는 말.. 실감합니다.ㅜㅜ
2018.07.16 17:30:12 (*.129.90.172)
다시 리얼포스 가시면, 다른게 또 땡기실 겁니다.
A에 맛들리면 B가 궁금하고, B를 쓰다보니 C도 호기심이 생기고
C를 쓰다보니 다시 A의 손맛이 그리워지고...
그렇게 A,B,C,D..... 늘어만 가는 키보드를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ㅎ
2018.07.16 17:45:23 (*.117.225.195)
리얼포스 산다고 끝나지는 않아요. 심지어 구입했다가 팔았던 키보드를 다시 구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작정하고 한 대도 남김없이 다 팔아버리거나, 현자타임이 오지 않는 이상 무한루프가 되는 게 바로 키보드라는 물건이죠.
2018.07.16 18:55:02 (*.29.231.9)
고백하건데,
저 같은 경우는 비싼 키보드를 상대적으로 오래쓰는 이유가
비싼 돈에 대한 본전 심리가 크게 작용해서입니다.. 가치를 스스로 막 부여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돈도 없구요.
비싼거 살수록 어쨌든 오래 쓰게 되는 이유중 하나인듯해요.
비싸다고 무조건 좋아서가 아니라.
그래서 어떤 분은 커스텀에 돈백 쓰고 졸업하기도 하지요.
사람에 따라서는 그냥 소비욕구만족이나 수집욕이 큰 듯해요.
키보드 자체의 효용성 보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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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해서 리얼포스가 기계식보다 좋은건 아닙니다.
음식도 라면, 스파게티, 국수에 대한 기호가 다르듯이 키보드도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가 있거든요.
찾는동안 이것저것 써보는게 수업료이고,
키보드는 중고로 샀다가 중고로 팔면 수업료가 거의 안드는 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