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난생처음 텐키리스(리얼포스87)를 접했을 때의 느낌은
"오른손이 마우스가 많이 가까워졌다"입니다.
책상 위도 좀 더 심플해진 것 같고 만족스러웠죠.
단, 왼손 새끼손가락에 가려져 Caps Lock이 켜져있는지 확인이 어려웠고
텐키리스다보니 숫자를 많이 입력할 때 좀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풀배열은 텐키 우측 하단에 엔터키가 있어
마우스 쥔 오른손에 가까워 자주 사용했는데
텐키리스는 엔터키가 하나라서 좀 불편하더군요.
그래도 무난하게 한달은 잘 사용했는데 분양하고 다시 불배열을 사용했을 때의 느낌은
"오른손이 마우스가 너무 멀어졌다"입니다.
물론 편해진 점도 있었죠.
결론적으로 텐키리스와 풀배열은 어느것이 더 낫다기 보다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풀배열과 텐키리스는 최소 1개씩은 가지고 있어야.....;;;
근데 저는 풀배열 써도 키보드와 마우스 사이의 거리는 텐키리스 사용할 때와
별반 차이가 없네요-ㅅ-;;
키보드를 조금 멀리 쭉 놓고 마우스는 텐키쪽 아래쪽으로..그러니까 제 몸쪽으로
붙여서 사용하기 때문에 텐키리스나 풀배열이나 거리는 고게 고거네요^^
뭐 제 자세가 다른 분들과 달리 장애인 같은 자세라서 그런가 봅니다만;;;;;;;;;;;;;;;
다만 사무를 볼땐 무조건 풀배열을 사용하긴 합니다.
저는 가급적 키보드에 올려놓은 두손을 내 몸의 정중앙에 위치시킵니다. 그렇게 되면 G키와 H키 사이의 갭이 제 몸 정중앙에 위치하게 되죠^^ 이때 키보드가 풀배열이면 마우스를 쥐는 오른손은 거의 뻗다시피 됩니다. 그렇다고 제가 키가 작거나 팔이 짧은 편도 아닌데 왠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사실 그 차이는 10cm정도 밖에 안 되지만 그런 작은 차이가 많이 신경쓰이네요.
다른건 둘째 치더라도 숫자입력때문에 풀배열을 놓지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컴팩트한 사이즈의 풀배열을 구할수 잇으면 그걸 쓰겠지만요..ㅎ
회사 책상이 그리 큰 편이아니라서 체리컴팩의 크기가 좀 부담스럽더군요 ㅎ
게임을 할 떄 특히나 그런점이 가끔거슬립니다. 텐키레스배열을 쓸때 오른손이 놀 수 있는 반경이 넓어 무지편했었는데
풀배열로 쓰고부터는 조금 불편해지기는 했지만. 풀배열도 요새는 거진다 슬림 ~ 하게 나오기떄문에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게임도 안하고 워드작업도 안하기 때문에 ... 웬만한 키보드는 다 적응이 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텐키리스를 선호합니다.^^a
숫자키 입력을 많이 안하고 엑셀작업을 안해서 문자열 위의 숫자로 충분하거든요.
텐키리스를 선호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1. 군더더기를 싫어하는 성격
2. F, J키캡의 위치, 양손을 내 정면으로 올려놓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_<
키패드는 따로 사서 모니터 받침대 위에 놓고 씁니다. 3700/4700/제노베이션 등을 쓰면 PS/2 허브 기능도 추가되는데다
숫자를 제외한 나머지 키들은 매크로로 할당해서 쓸 수도 있고.. 책상의 공간 활용이란 측면에선 여하간 키패드가 분리되는 게
더 좋겠죠.
개인적으론 손가락이 좀 짧은데, 세벌씩 쓰려면 숫자열까지 써야해서 텐키리스 쓰다 풀배열 쓰면 그 미묘한 어긋남에 적응이
안되더군요. f, j가 정중앙에 오는 게 아니면 이제 키보드 자체를 못 쓸 지경입니다. 예전엔 풀배열 어떻게 썼나 모르겠더군요..
저도 이런 고민을 쭉해서 얼마전 필코 풀배열을 구매했습니다
오른쪽 숫자키를 거의 쓰지는 않지만 풀배열이 포스가 좀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텐키리스만 수년째 써오다가 집에서 풀배열을 사용하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마우스와의 거리가 말이죠...
문제는 주력이라는것이 계속 바뀌다보니... 가격도 작은게 아니라서
하나씩 소장하고있네요....
무튼 텐키와 텐키리스 고민은 키매냐 분들은 많이들 하시는 고민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