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U제품으로 드디어 오늘 구입했습니다. 처음부터 이것을 사려했던것은 아닌데 그동안의 구입계획 변천사를 생각해 보면... filco fkb89 → atessa 109ju → realforce 89u 이런 순이 되는군요. (가격도 점점 상승해서 최초의 4배로 >_<)

JIS배열에 텐키레스제품을 꼭 갖고싶었는데 그동안 ASCII배열 101키에서 IME를 한글과 일본어로 전환할때 자기 멋대로 かな키가 눌리는 버그도 사라졌습니다.(이제 입력을 다시 로마자로 되돌리기 위한 왼쪽 쉬프트+오른쪽 콘트롤+캡스록 노가다에서 해방 ㅜㅜ) 참고로 드라이버 설정은 NEC 109USB키보드 입니다. (하지만 한글입력모드에서는 키톱의 인쇄가 무시되고 ASCII배열이 되는군요. ㅜㅜ)

가로폭이 줄어들어서 키보드 받침에 트랙볼이 함께 들어가므로 마우스트레이는 제거해 버리고 키보드 우측에 맥컬리 트랙볼을 놓고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렇게 배치하니 역시 텐키레스+트랙볼은 깔끔함으로 가기 위한 궁극의 조합입니다.

공간절약뿐 아니라 키감이나 미적인 면도 최고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리얼포스 얘기를 하면 당연한듯이 끼어드는 말이긴 하지만 정말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이런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내주는 곳이 있다는게 고맙기만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분들은 일주일은 써봐야 키감이 좋다는게 느껴진다고 하던데 저는 이니셜D 타자게임을 시작하고 1분만에 바로 이것이 최강의 키감이라는 느낌이 손끝을 타고 온몸을 전율시키더군요. 명품을 알아보는데 긴 시간은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