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CS님께서 1800/3000대 이후의 체리 키보드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하우징의 텅 빈 공간을 코크를 이용해서 채워넣으신 것을 보고 저도 한번 저렴하게 8200의 하우징 안을 단단하게 채워넣을 수 있는 물건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작년 즈음에 8200의 내부에 에폭시를 채워넣으려다가 미칠듯한 양이 필요해서 그 가격을 감당못해서 포기했던 적이 있었죠. -_-;;;

아무튼 집 근처의 대형 문구점의 공작용품 코너에 재미있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택 DIY 보수공사용 초속건성 시멘트...-_-b

물만 적당히 넣어 반죽한 뒤 발라주면 10분 뒤에 바로 돌덩이처럼 굳어버리는 물건이죠. -_-;;;

한번 써봤습니다.

...하우징 내부에 떡칠을 해버렸습니다. -_-;;;;

하지만 완전히 굳고 나니깐 이건 뭐 벽돌이 따로 없네요. -_-;;;
무게도 묵직하고...내부가 돌덩이가 되어 버리니 하우징이 울렁이는 느낌도 완전히 사라졌고...마치 보강판을 키보드 바닥에다가 장착한 듯한 느낌이 되었습니다. 매우 단단한 키감이면서도 보강판을 때리는 고통이 없는 키감이랄까요? ㅎㅎㅎ

다만 문제는 잘못해서 떨구면 와장창 박살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_-;;;
내부에 시멘트 떡칠을 하느라 좀 지저분해지기도 했구요. -_-;;;
하지만 효과는 좋아보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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