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섭이 입니다.
글을 꼼꼼하게 다 작성하고 첨부파일을 넣으려는 순간...
훌러덩 날라가 버렸군요.

역시 같은 글을 두번 쓰는 작업은 꽤나 힘든 일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간략하게 쓰려구요 ^^;

제목처럼 제 손은 아무 키보드를 다 좋아라 합니다.
키보드 매니아라는 싸이트를 알게 되고 그 후로 계속 거의 빠짐없이 오곤 했습니다.
이곳에 들어와서 읽지않았던 글들을 찾아 읽고, 장터란도 봐 가면서 키보드 구경도 하고, 용어 뜻도 찾아보고.. 즐겁게 시간을 보냅니다.
또 이곳을 통해서 키보드를 몇개를 구입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참 많은 키보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종로 모임에서는 만져보는 키보드 하나하나가 저에겐 감탄사말고는 없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키보드들을 직접 만져보니 정말 좋은 키감의 키보드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거듭 하게 되었던 계기였죠.

그런데 잠시 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목말라하는 그런 키보드는 과연 어떤 것인지~
제가 쓰는 키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두 상당히 다른 키감들을 가진 키보드입니다.
1. 체리 빨간불 (웹문서, 타이핑 주력)
2. 대우 로고 90년대 초중반 세진-1080(타이핑 즐기는 용)
3. 타일랜드 넷피니티 kb-7953 (요즘은 게임용)
4. 아론oem 성원미션 (타이핑 즐기는 용)
5. 오래된 삼성 멤브레인 90년대 초중반?
뭐 초라하긴 하지만 이 정도가 제 컴퓨터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키보드들입니다.
아주 오래된 멤브레인 키보드들과 같이 자주 쓰지 않는 키보드들은 컴퓨터와 좀 먼 곳에서 제 손을 기다리고 있죠.

문제는 저 키보드들이 모두 제 맘에 든다는 것입니다.
제 손이 특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주 극악의 저가형 멤브레인 키보드들만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키보드들이 저는 다 좋습니다. -_-;

얼마전에 친구 집에 있는 아론106 블랙 우레탄.. 도 만져봤는데요...
껄끄러운 그 키보드마저도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제 손을 원망해야 할까요? 아니면 고마워해야 할까요?

세상에는 참 쳐볼만한 키보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키보드들을 다 쳐보기에는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저에게는 망막하군요. 지름신께서는 이런 저를 외면하셨나봅니다. 지금 쓰는 키보드들에도 너무 만족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__)

ps. 올린 이미지는 정모 때 성시훈님께서 갖고 오신 ibm 84at 키보드입니다.(정확한 모델명을 몰라서요) 현재 저 키보드 키감이 제일 부러워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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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순정)

G80-1000 (보강판/구흑/5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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