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서 질문글 이외에 처음으로 기쁜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적축 PBT블랙 모델이구요

메커니컬키보드에서 해외구매 하였습니다.

(https://mechanicalkeyboards.com/shop/index.php?l=product_detail&p=1236)


요번에 구매하면서 배대지를 이용하지 않았는데요

제가 배대지로 이용하던곳이 폴X줌 이란곳을 이용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놈들이 바가지 씌우는게 은근 보여서 요번엔 시험삼아 배대지를 거치지 않고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폴로줌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보자면

제가 구매대행 주문한 물건을 수수료포함 11만원(원래가격 50달러) 이 책정되고나서

한달쯤 뒤에 제가 물건을 받고서 제 주문을 할까 싶어 접속해봣더니

6만원에 그 제품을 팔고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화가나서 따지니깐 차액만큼 환불은 해주면서 대행한 제품은 상품란에서 지워버리더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포커3 기준으로 해외배송비 55.86달러(Standard International Shipping)  들었습니다

배송은 보름정도 걸릴줄 알았더니 6일만에 빨리 왔네요.

IMG_20170908_210833.jpg

판매자가 박스 포장을 잘해줘서 아주 멀쩡하게 잘 왔습니다 ㅠㅠ


처음엔 RGB 모델을 살까 하다가 제품사진에서 키캡 색상이 너무 검은색이라 포기하고 PBT모델을 주문했는데

물건 받고보니 제 취향에 딱 맞는 제품을  고른것 같아 기쁩니다.


저는 색감 취향이 조금 독특해서 완전히 검은색에 쨍한 흰색 각인을 싫어하고

검은색 대신 약간 진한 회색톤에 탁한흰색 계열이라 해야할지.. 아니면 밝은 회색의 조합을 좋아합니다.

약간 무게감 있으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해야할까요..


그런점에서 볼텍스 포커가 진한 회색키캡에 때탄듯한 탁한 옐로우 각인이 딱 제 취향에 맞더군요 


제가 지금 가지고있는게 포커, 앱코K520 그리고 아콘의 스타터2 인데요

키캡을 빼는데 드는 힘은 아콘> 앱코 > 포커 순이었습니다.


아콘은 키캡 빼다가 스위치 축이 부러지는게 아닌가 할정도로 좀 뻑뻑한 감이 있구요

포커는 키캡이 축에 잘 물려있으면서도 약간의 힘으로도 쏙 빠집니다.


키감은 제 첫 체리축이다보니 느낌이 오묘했습니다. 흡사 분필을 누르고있는듯한 서걱서걱함이.. 

기분나쁜 느낌은 아닌데 아주 묘하더군요 ^^;;;;

그리고 기분탓일것 같습니다만 숫자열은 문자열보다 키압이 묘하게 압력이 높은것 같았습니다. 이쪽은 불호네요


제가 기계식에 빠지게 된 계기가 지인분이 무료로 분양해주신 앱코 K520갈축을 만져보고 반해서

이쪽에 들어오게 됫는데요.

( 여담으로 입문은 갈축인데 왜 적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아

이것도 에피소드를 말해드리자면 지인이 적축을 좋아하셔서 앱코 K520도 적축을 주문했는데

이걸 제가 분양 받고 난 후에 키캡을 분리해보니 갈축이었습니다. 앱코에서 잘못 보내준거지요.

그런데 불행중 다행으로 카일갈축이 구분감이 거의 없는 이단(?)이었고

제 지인도 그걸 모르고 그냥 받아서 쓰신거였습니다.


저는 유레카를 외치면서

이게 갈축의 느낌인가 싶어서 아콘 갈축을 사보니 원하던 느낌이 아니었던지라

포커를 구매하면서 적축으로 방향을 바꾼겁니다 )



오늘 포커를 받고서 K520과 포커의 키감을 다시 비교해보니

520쪽이 더 부드럽고 야악간 사각거림은 있지만 거의 느껴지지 않을 부드러움이었습니다. 

키압도 포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것 같네요 


이걸 이렇게 비교해보니 키보드란게 애정을 가지고 길을 어느정도 들여야 본인의 취향에 맞게 점점 변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썼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