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세계에 이제 막 입문한 뉴비입니다^^


중고 나라에 올라온 물건을 9만원 주고서 조금 전에 택배 수령했습니다


절로 탄성이 나오네요~ 생전 이런 류의 키보드는 처음이라 그런가 봅니다 ㅋ


어떤 게 좋은 거고 나쁜 건지 잘 모릅니다만 손가락에 무리한 힘을 들이지 않아도

잘 쳐지지니 만족합니다 


전에 쓰던 G5 맥용 키보드는 너무 뻑뻑해서 튀어나온 못을 망치로 두들기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청축은 소리가 요란하다고 해서 얼마나 클까 했는데 딱 생각했던 만큼 요란하네요 ㅋ


시끄럽다기 보다는 소리가 시원하고 경쾌하다고 할까요?

사이다 한 모금 들이키는 기분이군요


그런데 체리 컴팩트형은 키와 손가락 끝이 닿는 면적을 줄이면서 키와 키 사이의 공간을 넓게 만들었네요

특별히 타이핑에 어려움이 느껴지지는 않구요  키간의 뚜렷한 구분이 더 효과가 있는지는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구요


G5와 키배열이 달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겠군요 맥을 사용하므로 키매핑 프로그램으로 커맨드 키 위치도

바꿔줘야 하겠구요 


그런데 지르고 나서야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기본 구성품이 뭐가 있고, 어떤 상태로 보존 중인지 알아 볼 걸 하고요

달랑 키보드만 뽁뽁이에 쌓여 왔네요 


사진으로  볼 때는 닦으면 지워질 거 같던 자국이  스크래치였군요  (빡빡 닦아서 광택이 줄어든 부분)

작은 부분이고 심하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아쉽네요 

asdf 부근이 다소 희미해져 있고요 

모 완벽하기를 바라는 욕심이겠지요...^^


그래도 생각보다도 키감이 좋고 치고 있노라니 기분마저 좋아져서 흡족하네요



17개의 버튼을 가진 마우스, 레이저 Naga도 업어 왔는데 버튼의 쓰임새는 활용폭이 크고 모양도 괜찮습니다

다만 제가 손가락이 긴 편인지 그립감이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오래 전에 로지텍 마우스를 쥐어보고 굉장히 편해서 그와 같은 수준을 기대했는데요

왠걸 손바닥 (새끼 손가락 쪽을 따라 내려와 이어지는 둔덕)이 짓눌리네요 빨갛게 됬는데 굳은 살 배길지도...

팜그립도 아니고 핑거 그립도 아닌 어정쩡한 사용이 그렇게 만드네요

그러나 다버튼의 매력을 포기할 수는 없을 거 같아요...ㅜ,ㅜ

일장일단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