쟌차를 타기 시작한지 어언 30년이 된 듯 합니다.
4살 때 4발 자전거 타고 빡시게 다운힐을 즐기다가 브레이크 조작 미숙으로 지가 무슨 수퍼맨이라고 앞으로 날아가서 면상에 4바늘 꼬맨적이 있지요..ㅋㅋ
꾸준히 타지는 않았지만, 3발, 4발, 애들용 유사 BMX, 선수용 로드를 거쳐 지금은 미니벨로를 타고 있지요.

암튼 얼마전에 다시 시작한 쟌차질...
티킷이란 놈을 업어와서 업글을 위해 조금씩 부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함 지르기 시작하믄 찔끔찔끔 계속 질러댄다는...ㅡ.ㅡ;
괄호 속에 중고, 신품, 미사용 신품은 구매한 루트입니다.
중고는 걍 중고 구매한거고, 미사용 신품은 신품을 장터구매, 신품은 샵에서 직접 신품 구매한겁니다.
1. 쟌차 (중고)
2. 여분의 1"타이어 + 튜브, 1 1/8" 타이어 (쟌차에 딸려온 섭수)
3. 캣아이 후미등 (신품)
4. Garmin Edge 305 (GPS + 심박게 + 케이던스 + 속도계 기능, 네비는 안됨), (중고)
5. B&M IQ 전조등 + 포크 어댑터 + 마하 4.0 급속 충전기 + 에네루프 8알 (신품)
6. Selle Italia Gelflow SLK 안장 (중고)
일단 여기까지는 당장 필요한거라 질러서 잘 쓰고 있구요.
타이어는 얇을수록 속도에 이득이 있습니다.
1", 1 1/8"라는 것이 두께를 표시합니다.
타야 두께가 얇고 공기압이 높은 놈들은 쿠션이 확 줄어서 승차감은 떨어지지만 노면 저항과 공기저항이 줄어서 속도면에서는 이득입니다.
후미등은 야간 주행시 뒤에서 봤을 때 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표시등이죠.
GPS는 라이딩 중 현재 주행 속도, 현재 페달질 속도, 심장 박동수, 현재의 방위, 고도 등도 부가적으로 알려줍니다. 간략한 루트를 보여주는 기능도 있는데 지도까지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 경로는 보통 라이딩 후에 컴터 연결해서 봅니다.
IQ 전조등은 라이트로는 꽤 유명한 독일의 B&M사의 제품인데 이놈도 충전식 전조등으로는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로드용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요 안장은 걍 중급 이상의 놈인데 함 써볼까 해서 써봤더니 엉덩이가 더 아파요ㅡ.ㅡ;
역시 안장은 고급 안장에 엉덩이에 패드 들어간 쫄쫄이 입고 탈 거 아니면 걍 쿠션 무난한 안장 쓰는게 왔다인 것 같아요.ㅜㅜ

업글을 위한 것들...
요것들은 구해만놨지 장착은 하나도 안했다는...^^;

1. 시마노 카프레오 36홀 리어허브 (미사용 신품) <- 뒷바퀴 중심부에 들어가는 부품
2. 시마노 카프레오 9단 카셋 9-26T (신품) <- 뒷바퀴의 톱니바퀴
3. 시마노 울테그라 53-39 170mm 더블 크랭크 (미사용 신품) <- 페달과 앞 톱니바퀴를 달아서 쟌차에 고정시켜주는 부품
4. 스기노 60T BCD 130 체인링 (중고) <- 열라 큰 앞 톱니바퀴
5. 벨로시티 에어로헤드 16" 349 24홀 림 2개 (미사용 신품) <- 그럭저럭 쓸만하다는 바퀴의 동그란 뼈대
6. 티오가 미니 평페달 (미사용 신품) <- 쓸만하다는 걍 페달
7. 다혼 P8용 11-32T 카셋 (중고) <- 이건 카프레오 카셋으로 가기 전에 잠시 쓸 것
8. KMC X9SL 9단 체인 + 체인 링크 (미사용 신품) <- 그럭저럭 괜찮다는 체인

1차 업글과 2차 업글로 분리해서 진행할지 2차 업글까지 한번에 갈지는 이번달중에 나머지 부품을 다 구할 수 있으냐 없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1차 계획은 11-32T 카셋 +  60T 체인링 + 투어링바를 장착하여 써볼 요량이었습니다.
순정에서 이렇게 업글을 하고자하는 이유는...
바퀴가 작아서 페달을 한 번 굴려봤자 바퀴가 굴러가는 거리가 짧아서 그걸 업글해주려고 그런거지요.
순정의 경우는 8단 11-28T 카셋 + 53T 체인링이 장착되어 페달을 한바퀴 굴릴 때 1단에서는 2.5m, 8단에서는 6.4m 굴러갑니다.
11-32T + 60T로 업글시에는 1단 2.4m, 8단 7.4m 굴러갑니다.
저단에는 찔끔 좋아지고 고단에서는 무려 1m나 더 굴러간다는!!!!
앞뒤로 T수가 많이 늘어서 기존 체인은 짧아서 못쓰고 어차피 9단 업글 예정이므로 업글하는김에 9단용 체인을 신품으로 장착하려는데 문제는 32T + 60T인데 T수가 너무 많아서 체인 하나로도 커버가 될지 모르겠네요.
안되면 체인을 2개 사야하는 불상사가...ㅜㅜ
체인을 한번도 새걸 제가 장착해본 적이 없어서 좀 걱정입니다.

그리고 투어링바가 저에게 딱 맞다면 투어링바에 적합한 브레이크 레버 및 시프터를 구성하면서 카프레오로 가려고 했죠.
투어링바가 머냐면요...
핸들바인데 양 끝인 바엔드 쪽이 H자로 되어있는 것, ㄷ자로 되어있는 것이 제가 타는 쟌차의 제조사에서 전용 악세사리로 내놓은 부품입니다.
장거리 라이딩시 편안함을 주고 업힐시 포지션 변경에도 좋다고하고 머 이래저래 장점이 많다는군요.
실제로 일자바로 업힐시에 자세가 영 안좋아서 힘이 안나더군요.
그래서 바꾸려고 하는겁니다.
투어링바를 먼저 구해야하는데, 아직 못구했어요ㅜㅜ
걍 신품으로 사야하나..끙...
달러가 마이 올라서 5만원하던 신품이 거의 8만원정도로 올랐어요ㅜㅜ

그런데 카프레오를 이제 다 구했으니 1,2단계를 어떻게 나누어야할지 고민이네요ㅡ.ㅡ;;
카프레오는 또 왜 달아주려고 하느냐...
거의 모든 자전거에서 뒷바퀴 최고단에서 사용하는 톱니바퀴는 이빨이 11개입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페달쪽의 톱니바퀴의 이빨수가 53개라고 해보죠.
53개는 일반적인 도로용 사이클의 체인링(페달쪽에 장착된 톱니바퀴)의 이빨수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페달을 한 바퀴 밟으면 53개의 이빨이 11개짜리 이빨의 뒷 톱니바퀴를 4.82바퀴를 돌립니다.
그럼 뒷바퀴도 4.82바퀴가 돌게 되겠죠.
그런데 뒷 톱니바퀴의 이빨수를 9개짜리로 쓰면 어떻게 될까요?
5.89바퀴나 돕니다.
무려 한바퀴가 더 도는 거지요.
만일 같은 속도로 페달을 밟아댄다면 그만큼 속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보통 큰바퀴 자전거에서는 이 것이 필요 없습니다.
아니 이렇게 쓰게되면 페달을 밟는데 너무 많은 힘이 필요하니까 근력 딸리는 일반인들에겐 오히려 득보다는 해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작은 바퀴 자전거를 타기에 이렇게 해주면 좋습니다.^_^
바퀴가 작다는 것은 원주가 짧다는 말이니까 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함인거죠.


음.... 앞으로도 또 장만해야할 품목들을 나열해보자면...
1. 9단 시프터
2. MTB용 숏케이지 리어 드레일러
3. 바프 투어링바
4. 케이지 + 물병
5. 싱글 체인링용 체인링 볼트
6. 버프
7. 장갑
8. 스템 좀 긴 것
9. 브레이크, 변속 케이블 전격 교체
10. 브레이크 암 교체???
11. 프런트 허브
12. 스포크
13. 펌프 및 간이공구
현재 목록에 올라와있는 놈들은 이정도네요.

이것들은 왜 아직 못구하고 있느냐면요...
일단 시프터(기어 단수 변경해주는 놈)는 그립,트리거,썸 시프터 중에서 어떤걸 써야할지를 아직 못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굳이 시프터를 업글해야하는 이유는 8단 기어에서 9단 기어로 바꾸려는 것이기에 바꿔야합니다^^;
그립 시프터는 일자 핸들바에서 많이 쓰며 오토바이 악셀 돌려주듯이 그렇게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트리거 시프트는 MTB에서 많이 쓰구요 오토바이 클락션 처럼 버튼 방식으로 기어 단수를 조절해줍니다.
기어 올리는 버튼 내리는 버튼 이렇게 1쌍으로 되어있죠.
썸 시프터는 레버 같은게 있어서 그걸 올렸다 내렸다 하는거죠.
투어링바를 써보고 그에 적합한 놈으로 구하려고 계속 미루는 중입니다.

리어 드레일러(현재 기어 단수에 맞는 뒷 톱니바퀴에 체인이 정확하게 맞물리도록 체인의 위치를 조절해주는 놈)는 일단 현재 장착된 놈으로 당분간은 버텨보구요, 그 담에 시프터 업글 할 때 같이 하려구요.
리어 드레일러는 8단 기어이든 9단기어이든 상관없이 그냥 쓰면 되는데, 문제는 톱니바퀴의 차이가 클 경우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아직 이부분은 좀 더 공부를 해봐야할 듯 합니다.^^;
숏케이지(리어 드레일러 중에서 아래쪽으로 쭉 내려와 작은 톱니바퀴로 체인의 텐션도 조절해주면서 체인의 위치를 지정해주는 부분이 짧은 것이 숏케이지, 긴 것이 롱케이지, 중간 것이 미듐 케이지)로 한정되다보니 MTB용으로는 비싸디 비싼 XTR(시마노 부품 등급 중 최고급)밖에 안보이고ㅡ.ㅡ;
로드용으로 끼우자니 32T가 간당간당할 것도 같고...
물론 제 쟌차 AS해주는 샵에 문의드려봤는데 일단 현재 순정 부품인 마이크로 시프트 드레일러로도 32T까지도 사용가능하다고 하시길래 당분간 버텨보려구요^^;
예전에 이 문제로 쟌차 동호회에 동일기종을 타는 모 회원님께서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는데, MTB용 숏케이지 드레일러를 추천해주시더군요.
근데, MTB용 숏케이지는 최고급 모델에나 있어서 넘 비싸요ㅜㅜ

물병은 카멜 물병으로 장만하려고 찜해놨는데 케이지를 뭘로할지 아직 ... ㅡ.ㅡ;
그래서 물병도 덩달아 구매 보류 신세네요^^;

크랭크를 이번 주 주말에 거래하기로 해서 샵에 장착 문의했더니 더블 크랭크 (체인링이 2장)에 싱글 크랭크 (체인링이 1장)로 사용하려면 싱글체인링용 볼트 (체인링과 크랭크를 연결해주는 볼트)가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싱글 체인링용 볼트를 구해야합니다.
현재 샵에 재고가 없다면서 제가 구해와야 된답니다.ㅜㅜ

날이 좀 쌀쌀해져서 찬바람에 콧물 찔찔거리기 싫어서 복면용으로 버프도 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아용.
장갑은 흠... 손시려워서 장만해야겠죠??^^;
걍 보드장갑끼고 탈까도 생각해봤는데 너무 두꺼워서...킁...

스템(핸들바와 쟌차 프레임을 연결해주는 부품)은 현재 핏팅(내 몸에 맞게 쟌차의 각 부분 포지션을 맞추는 튜닝 작업)이 어중간해서 좀 긴 것으로 바꿔보려구요.
근데, 투어링바 끼워보고 대충 맞는다 싶으면 그냥 투어링바만으로 사용하려고도 합니다.
제가 뭐 그리 큰 체형은 아니라서...^^;

브레이크/변속 케이블은 현재 케이블 하우징이 찍힌 부분이 있고, 길이도 너무 넉넉해서 길이 조절도 할겸 겸사겸사 교체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이건 괜한 돈지랄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브레이크는 현재 텍트로 브레이크 암/레버 장착중인데 브레이킹이 좀 밀립니다.
레버와 브레이크슈 셋팅을 제가 잘못한건지...
손을 좀 봐주긴 했는데 제대로 된 것 같은데 좀 밀립니다.
업글을 해야하는건지..ㅜㅜ

프런트 허브는 앞바퀴를 새로 만들어주려고 (현재 바퀴의 구름성이 그닥이라 앞뒤바퀴 모두 바꿔줄 건데 뒷바퀴용은 위에 카프레오 리어 허브를 구했죠) 하는데 어떤 놈으로 구할지를 아직 못정했습니다.

바퀴를 하나 달아주려면 다음과 같은 부품들이 필요합니다.
림 (바퀴 뼈대), 허브 (바퀴 뼈대와 바퀴 살들을 연결해서 중심을 잡아주는 중심축), 스포크 (바퀴 살), 타이어, 튜브, 요정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포크도 장만해야한다는...ㅡ.ㅡ;
타이어는 여분의 타이어가 있으므로 펑크를 대비하기 위해 여분의 튜브와 펑크패치 공고정도만 장만하면 되겠네요.

그 외 쟌차 바람 넣을 펌프나 간이 공구 같은 것도 조금 장만해야겠죠.^^;


킁....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썼네요^^;
아직은 원래 예상했던 업글비용 내에 머무르고 있지만
(쟌차 값 정도 더 들여서 업글 예정이었습니다.ㅋㅋ)
앞으로 여기 언급한 부분 이외에도 얼마나 더 업글할지는 아직도 미지수입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