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디어 라푸가 제 손에 떨어졌어요.
로지텍G903 카피 모델이죠..
해외택배 박고 박스가...누가 이미 뜯어봤는 흔적이
있어서 진짜 열받았는데...역시 중국....
내가 아무리 좋게 봐줄려고 해도 이런 경험하면
진짜 짱께이라고 괸히 대명사가 붙여진게 아니예요.
라푸 마우스같은 경우는
한 달 간의 테스트기간이 필요해요.
보통리뷰같으면 한 달 정도는 필요없는데
이 녀석은 항상 로지텍 G903이 꼬리를 달고
있기 때문에 로지텍이 안고있는 불안요소가
이 녀석에게도 있는지 없는지 증상의 유무를
판독할려면 사용시간을 막대하게 먹일 수
밖에 없어요.
이번에 제가 기획하고 있는 리뷰주제가
"가성비 전쟁"이거든요.
와아~ 마우스 생산,개발,유통,발주..회사만
100군대가 그냥 넘어가서 그거 추려낸다고
꾀나 고생좀 했어요.
키보드 가성비 NO.1은 이미 뽑아 놨는데
마우스는 각 회사들마다 살벌하더라구요.^^:"
지금 제 손에 33개 가성비마우스 후보들의
데이터들이 있는데 각각 토너먼트 식으로
비교분석해서 아마 리뷰에서는 상위 10개모델만
비교하고 최종적으로 1개의 모델만 뽑을거예요.
(이것때문에 컴퓨터가게에 몇 번이고 찾아가게되네요.^^)
지금 스캔자료 중에 리줌하고 기가바이트있죠?
리줌이 지금 33명 후보들 중에서 우승후보..까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못해도 10위권안에
들어가는 마우스로 지금 평가하고 있어요.
키보드는....마우스보다 좀 순탄해서 제가
바로 딱 한개 정해서 리뷰를 하겠지만요.^^
C = Q / V = ε ( A / t )
꾸준히 논란인 짭과 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키캡 디자이너들도 지적재산권 보호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샤넬백이 비싸서 못산다고 해서
그 어떤 패션잡지에서도 샤넬짭한테 카피를 할 수 있으면 제대로 해라!라고 말하진 않죠
차라리 싼 가격을 원하는거라면 다른 중저가 브랜드의 성장을 바라는게 맞는게 아닐까요?
카피할 수 있으면 해라...라는 말씀은 좀 그렇네요
0.0......암....그 좀 비꼬는 말을 살짝 진지하게 받아들이셨네요.^^:"
이거는........예전에도 머리말주제로도 다룰만큼 얘기를 많이 했던 부분인데요.....
댓글로...제 말에 대해서 변명하기가...글이 길어지는데...
우선...패션계 말씀하셨는데...그쪽바닥에서는 저가 말한 "카피할수있으면 제대로해라"라는 말을 어떻게 순화해서
일반적으로 말을 하냐면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다"라는 말로 둘러서 얘기해요. 만약 저처럼 직설적으로 말하면
당연히 어휘선택상 욕먹겠죠 ......^^:"
싼 가격을 원하고..중저가 브랜드의 성장.....이 부분은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소비자...매니아들은요
모델의 성능이과 퀄리티가 확실하다면 일반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금액을 당당히 지불하는게 매니아예요.
싼 가격....원하는 사람들 많죠.....그런데 싼 가격을 원하면서 성능의 고가형을 바라는것도 소비자의 심리예요.
거기에 도전장을 던져서 나온 말이 "가성비"라는 말이구요. 그 가성비의 핵심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고가의 브랜드를
죽일 순 없어도 한 방만 제대로 때려보자라는 취지예요. 근대 모델을 저렴하게 만들어야 되는데... 절감해야하는 가장 큰
부분이 바로 "개발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로지텍은 개발비만 최소~수십..수백억원을 투자합니다.
기업은 자기들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1:1 회수 방식을 공식으로 안잡습니다. 최소3배 이상적인건 10배를 잡아요.
그러니 당연히 제품의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중저가브랜드보고 개발은 하면서 모델은 저렴하게내라는건
오히려 죽이는 꼴이 되어버려요.. 이거는 기업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비록 우리가 다른 회사의 모델을 모방했지만 그 개발비가
줄어들어서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그리고 어느정도 자금이 모이면 우리도 우리만의 색갈이 담긴 모델을 출시하고싶다..
라는 바램을 소비자들이 이해해주길 바라겠지만 무리겠죠?. 왜냐면 당장 내 눈에 가시가 되는 모방모델이 눈앞에 있는데
이걸참고 잘했다고 넘어가주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되겠어요....근~대 그 비난을 뚫고 성장한 회사도 있어요.^^
중저가 브랜드의 성장....이 바닥에 시장조사를 하면 지금까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회사들이 몇십군대는 넘거든요?
물에빠진 사람 밖에서 응원만한다고 구해지진 않죠? 기업의 성장을 바란다면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막 사주는 경우는
아주 드물어요.
카피나...모방을 한 회사들 중에서 진짜 악질적인 회사도 많긴 많아요...뭐 그건 비판받아 막당하겠지만...어떻게든
이 좁은 바닥에 경쟁자들은 많은데 한 번 살아볼려고 발버둥치는 회사들도 많아요.. 그런회사들도 모방품을 발매하면
소비자들이나 매니아들에 따가운 비난을 받을껄 알아요......아는데..나쁜 방법이지만 또 다른 방도가 없는 먹히는 방법이기도하거든요.
그런데...그걸 감수하고 모방을 했는데?? 어?? 광고사진에서는 아니던데 실제로 만져보고 직관하니깐 쓰레긴데??
이러면 그게 오히려 매니아나 소비자들은 더 열받아요....
제가 왜 이런말을 할 수 있냐면.....무접점 가압스프링 전체키압을 높이고 키캡떨림을 잡는 스프링인데..그거 제 아이디어거든요?
그걸 중국시장에서 여기서 냄새맡고 따로 만들어냈는데 좀 못만들었어요..더 열받더라구요..요즘은 그나마 골드도금버전도
있는거 같지만요..헤헤^^:"
키캡디자이너들의 보호는......뭐...사실...그 부분은 좀 아련하긴해요..왜냐면...키캡디자인이 굉~장히 어렵거든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 노력이...어마어마하거든요..
보통 GMK가 폰트나 색감이 좋기 때문에 많은 개인이나 팀들이 발주를 많이해요..근대 아시다시피 그 공재방식이 사전예약제거든요.
일정수량이 되야 GMK에서 키캡을 만들어줘요~ 말 그대로...한정판이예요. 그리고...디자인에 대해서도 특허가 걸려있어요.
실제로 GMK레이저나..레인...같은 경우는 엄청 쎄게 걸려있어서 함부로 못하거든요. 그리고 ..잘 안 만들어요...
디자인은 예쁜데...물량은 없고...갖고는 싶고...그런데 비슷한 디자인을 만들지 말라고 하고...이거는...우리가 답답해 미쳐요.^^:"
그리고..비슷한 모델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저렴해서 구입하는것도 있지만..... 물량이 워낙없으니깐.. 오리지날이 좋은걸
알면서도 구입을해요..근데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비슷하다고 구입했는데 퀄리티가 쓰레기다?? 그러면 뭐 열받는거죠..^^
순수하게..뭐..도덕적으로 보면 하시는 말씀 ..전부 맞아요..하지만 기업...경제심리로 넘어가면 .... 그거 안통해요..
분하겠지만......카피모델을 만드는 회사도.... 개네들도 어떻게든 요리조리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놓고
작업치기 때문에 얄밉고 야속하겠지만요....
카피할수있으면해라는....제 말이 당당하게 하는거 같아... 눈살찌푸려지는 그런 문구라는걸 전 알아요ㅜ.ㅜ
도덕적시각으로 보는 사람과 경제적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서로 악수하기는 쉽지 않아요..
경제적시각으로 보면......우린 그냥 회사끼리 뭘 찌지고 볶고 싸우든 말든 우리는 퀄리티좋은 모델갖다쓰면 그만이예요.
도덕적시각으로 보면......그래도 창작자의 피와 눈물과 땀이 있는데 그런 사람이 불쌍하지 않겠소?~~라고 보겠죠..
제가 간단하게 한 줄 쓴 말이지만 풀어서 들어보니깐 지금 댓글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글이 많죠??
이거 변명이거든요? 이런 긴 말들을 제가 키보드를 소개하면서 일일이 다 적을 순없어요.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영원님을.. 제가 바라본 시각으로 설득시킬려는게 아니예요..
저는 언제부턴가... 모델을 바라볼 때 냉정해지고 잔인하게 변해버렸을지 몰라도 영원님처럼 그건 아니다라는 강력한 매니아분들도
반드시 필요해요..^^
댓글 고맙습니다. 덕분에 잊어버렸던 순수했던 옛생각이 나네요.^^
맞는 말씀입니다
기업의 측면에서는 도덕적인 시각은 이익앞에선 둘째겠죠 ㅠㅠ
정말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회사들도 많죠
말씀하신대로 악질적인 기업들도 있구요
퀄리티가 확실하면 지갑을 여는 매니아적인 소비층과
어느정도의 퀄리티,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층의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것도 공감합니다
저 또한 처음부터 GMK 키캡을 샀던건 아니기 때문이에요
물론 저와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다른 시각의 사람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저는 어느 쪽 주장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업에서 자기 나름의(?) 도덕적 측면이 어느 선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소비자는 단지 본인의 상황에 맞게 사면 되는것이지요
사실 키매냐 오고가면서 대구촌놈님의 X월 X차 글이 올라오길 기다리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요즘 날이 더워서 댓글을 조금 날카롭게 적지 않았나 싶은데, 잘 받아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램은 테소로가 tkl을 만든 적이 없으니 안 나올 것 같다고 어느 분이 질문하셨을때 답변드렸는데, 나와버렸네요... 혹시 그분이 이 소식을 보신다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ㅜㅜ
GMK 짭은 매우 탐나네요, 심지어 pbt에 가격도 적당하니 카본 하나 구해보고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