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키캡에 오링을 끼워서 소음을 줄이거나

 소프트 랜딩패드라고 파는 것으로 쓰시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요.

 

저는 몇가지 우려 때문에 직접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1. 키캡 두께가 제각기 다르다. 오링의 경우 는 다양한 두께를 구하기가 어렵다.

2. LED를 이용한 키의 경우 LED 불빛이 가려서 제기능을 망칠수 있다.

3. 설치시 키감과 스트로크는 최대한 보전하면서 소음효과만 거두기가 쉽지 않다.

 

 먼저 오링의 경우 제 키캡 높이에 맞는 얇은 두께가 없어서. (시중에서 파는것의 경우 2mm 두께)

1mm 두께 실리콘 패드를 사다가 직접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키캡마다 높이가 달라서 ( 여러 키캡을 측정해본 결과 체리는 1mm 가 적당하고  기타 높은 키캡의 경우 편차가 있지만 1.8mm 정도 까지가 적당했습니다.)

비교적 실리콘 패드는 다양한 두께의 재료를 쉽게 구할수 있어서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 쉽게 구할수 있는 반투명 재질은 LED 불빛을 잘 투과 시키며 확산시켜 LED를 채용한 키보드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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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패드에 바둑판 모양으로 마킹을 한후 재단하고.

5.5 mm 두께 펀치로 구멍을 내줍니다.

5.5 mm 두께면 너무 작지도 않고 키캡에 잘 고정 되어 조여줍니다.

 

5mm 로 뚤었더니 빡빡하네요. (말랑 말랑 실리콘이라서 약간 늘어나 표면 두께가 고르지 못하게 변형됨)

 

이 키캡 고정하는 부분 원통 두께는 키캡높이가 다르더라도 편차가 없이 동일했습니다.

 ( 아마 같은 체리 스위치를 쓴다면 연결하는 부분 규격이 동일한것 같습니다. )

 

(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수있는 종이용 펀치는 약 5.7mm 에서 6mm 로 약깐 더 굵습니다.

때문에 고무 의 조이는 힘으로 키캡에 속에 들어가 고정되지 않아 별도의 접착제를 바른다던지 하는 작업이 필요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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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10mm 크기 정사각형 정도가 적당했습니다. 이는  저는 1.3mm  로 재단했다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서

(너무 크면 내부에서 실리콘이 접히거나 울립니다. 이경우 키감에 상당히 안좋은 영향을 줍니다. )

 

-- 소음 감소 효과.

단 소음 감소에 효과가 있었던 부분은 3가지 입니다.

소음 감소에 대해서 소음 발생 원에 따라서 분리해보았습니다.

 

1.  파워타이핑시 보강판을 때리는 소리. 이 1차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 문자로 표현하긴 그렇지만  보강판의  '팅~ 팅~'  하는 소리가  '둑~ 둑~'

 

2. 키캡을 놓을때 진동 울림감소에 의한 소음의 약간의 감소효과.

     가령 스페이스 바 같이 큰 키는 키를 놓아 튀어 오른후  큰 키캡이 진동하면서 오는 소음과 끝까지 올라오면 나는 소음이 있는데요.

    실리콘패드가 약간의 방진효과와 묵직한 무게감을 주기때문에.  더 묵직한 소리를 냅니다.

 

3. 스위치 특유의 클릭음과 기타 잡소음에 대한 차음 미미한 효과가 있습니다. 

 중간에 아무래도 실리콘 패드로 넓게 소음 발생원을 가려주다보니 아주 약간의 차음 효과가 있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오링보다 는 조금더 좋습니다.

 

4. 소음음량 감소 효과도 있고  전체적으로 고주파 성향의 소음이 저주파 소음으로 귀에 덜 거슬리기 때문에.  (맴브레인 키 소음과 같이)

    체감 소음 감소는 더 뛰어납니다.

 

 

  --- 키캡 두께와 키감에 대한 썰

 

역시 소음은 줄어들더라도 키감의 변화는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 더 좋아졌다고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타이핑은 부드러워지만 구분감은 다소 떨어집니다.

시프트키등에 대한 체리스테빌 특유의 약간 의 먹먹함 아시죠?  전부 그렇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1. 개인적으로 키캡이 바닥을 칠때 소음 이 부드러워 진것처럼 충격도 부드러워져 훨신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맴브레인이나 무접점 방식 키보드가 하부의 실리콘 같은 재질의 돔으로 인해 부드러운 구분감을 주는데요. 약간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2. 스트로크는 짧아지지 않습니다.

 작업후 스트로크가 짧아 질까봐 저도 오해했던 부분인데. 사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스트로크는 아주 약간 짧아 지지긴 하지만 키감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이유는 실리콘 패드 가 아무리 두껍다면 에초에 키캡이 깁숙히 체결되지 않아 스트로크는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3. 단지 키캡의 높이에 라 다르겟지만 키 높이가 약간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키캡 채결시 실리콘 패드가 걸려서 깁숙하게 못들어가고 살짝 위에 뜨게 되는건데요.

 적절한 실리콘패드 두께를 사용했다면  살짝 뜨는 높이는  살짝 뜨는 정도는 0.2~0.3 mm 정도라고 생각되는데요. 아주 미세합니다.

 

4. 그럼에도 아주 강하게 키캡을 찍어 눌러 채결시킨다면.  키 높이가 낮아집니다.

  하지만 이경우에는 키 스트로크가 짧아져 키감을 망치게 됩니다.

 

---- 결론

 키감 은 실리콘 패드 두께에 따라 민감한 영향을 받습니다.

키캡마다 두께가 제각각 이기 때문에   적절한 두께는 1mm ~ 1.8mm  사이로 생각됩니다.

소음 감소효과는 확실하며 오링보다 더 뛰어납니다.

 

하지만 저 작업하느라 손이 피곤합니다.

 

(손이 편하자고 기계식 키보드를 샀지만 쓸데없는 작업하느라 손이 피곤해진 불편한 진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