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AVA Edition을 개봉하고, 그 사진들을 찍어 글을 올린 송대호 입니다.


12월1일(토요일)에, Razer Korea 본사에 직접 방문하여,


이번 사건에 대해 지사장님과 제품 담당자하고,


여러 이야기를 자세하게 나누었습니다.


최 우선적으로, 이번 일을 다루었던 글의 표현이 매우 경박했고,


그에 대해 매우 죄송스러웠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진솔한 사과도 하였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이후, 접근하는 방법이 나빴다는 말들도 많이 들었는데,


확실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인정을 하였고 저의 불찰이 컸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몇 가지의 질문을 사장님과 함께 나누어 본 결과,


Razer Korea의 공식입장에 언급되어있듯이,


오해한 부분도 있었고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한국 마우스 시장에서는,


특이하게도 유독 옴론스위치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정작 외국 프로게이머들을 상대로 스위치 테스트를 하였을 때,


IC 스위치나, 옴론이나 성능의 차이를 못 느꼈기 때문에,


내부적 회의를 거쳐 부품의 선택이 있었다고 합니다.


IC버튼의 채택은 Razer Korea 공식 입장에 쓰여진 AVL 시스템 때문에,


IC버튼이 사용될 수가 있었습니다.


저 또한 AVL 시스템에 대해 알아 봤으나,


대부분의 회사가 AVL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Razer 회사는 각각의 제품들을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테스팅을 실시 한다고 합니다.


프로게이머에게 합격점을 받은 마우스의 클릭 포스는,


일반인에게도 합격점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각 스위치의 클릭포스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를 하고,


그에 따라 마우스를 제조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클릭포스란, 각 스위치를 누를 때 들어가는 힘을 의미합니다.


클릭감 이라고들 하죠.


한가지 더, 가격에 대한 의혹들이 많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해 언급을 해보자 합니다.


일단, IC와 옴론차이나 버튼의 가격 차이는 근소합니다.


인터넷에서 300원이 차이가 난다, 500원이 차이가 난다라는 글을 보셨을 텐데,


"옴론 재펜"과 비교하면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순전히 제 착각이었고, 잘못이죠.


아이조아라샵에서도 리뷰를 보시면 일본산 옴론이 아닌,


중국산 옴론으로 리뷰가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가전제품도 일본제품과, 중국제품은 가격이 다르잖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사장님께서,


"허허허, 옴론 차이나랑 비교를 해야지, 제팬이랑 비교를 하면 어떻게 하나."


라는 말씀을 하시자 마자, “아... 그렇구나” 하며 납득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제팬 부품은 초창기 제품 생산을 할 때 쓰이고,


대량 생산이 들어 갈 때는 차이나 제품으로 생산이 된다고 설명 해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제팬 부품으로는 전 세계 물량을 맞추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딱히, 아시아 버전과,


아바 버전의 Deathadder에만 IC 스위치가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기간 내에 제작된 전 세계의 Deathadder는 IC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문제없이 제품이 사용 되어 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오해는 여러분들도 다시 한번 인지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해외의 Deathadder와, 국내의 Deathadder는 제조 공정상 전혀 차이가 없다는 점을,


저에게 상세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다음은 엔코더 휠 부분입니다.


엔코더 휠에도 여러가지 제품군이 분포되어있는데,


다른 저가형 마우스에 쓰이는 휠은 보급형 휠 제품군이고,


Deathadder에 사용하는 휠은 고급형 휠 제품군 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도 실제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해보고 선택한 휠이기 때문에,


제품의 내구도의 문제점이나, 인식의 문제점은 굉장히 적을 것 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제가 작성한 글에서 Deathadder의 휠을,


초 저가형 휠이라고 단정지어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이며,


순전히 제 불찰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번엔 기판에 대한 부분입니다.


해외의 리뷰등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실제의 테스팅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마우스가 바로,


Deathadder라는 마우스 입니다.


마우스 기판이 깔끔하게 마무리가 안된 부분은 사장님도 잘못을 인정하시고,


차후의 제품에서는 개선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Razer 제품은 RoHS기준에 맞춰 제작을 하고,


심의도 무사 통과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능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인터넷에 오른 이후, 많은 분들이 추측 글을 올리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왜 아바에디션만 가격이 저렴한 것인가?" 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일단 Deathadder나 Mantis 패드는,


Razer라는 회사가 단독으로 소비자에게 판매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바에디션은 A.V.A 게임과 Razer Korea 한국 지사 출범으로 인해,


마케팅비용으로 삭감이 된 것 뿐입니다.


아바와 Razer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분들에게 홍보함과 함께,


패키지가 출시가 된 것입니다.


제품이 해외에서 공수한 리퍼브 제품을 수리해서,


껍데기만 다시 씌워 판매한다는 이야기는 어불성설입니다.


저런 식으로 제품을 다시 만들면 인건비가 더 들어 간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이미 셋팅이 되어 있는 몇 안되는 아바 에디션만을 제작하기 위해서,


공정 과정을 다시 바꾸는 것에 대한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조금 더 쉽게 게이머들에게 접근 하려 했던 행동이,


저 때문에 이런 오해까지 나오게 되었네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 회사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 문서를 빌어, 한번 더 Razer Korea에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소비자 여러분들은 Deathadder라는 마우스와,


Razer Korea라는 회사에 대해, 다시 한번 천천히 다시 한번 봐주시길 바랍니다.


Razer Korea는 성능상 하자가 없는데도 떨어진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아바 제품들을 Razer 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Razer 회사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고객들의 요구는 귀 기울여 주고,


변화하는 Razer Korea의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로 인해 많은 분들의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