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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으로 보내준다더니 뭐 적당히 빨리 와 준것 같네요. 휴일도 꼈으니 상당히 빠른...


엠스톤에서 출시할 68키를 구매하기 이전 사용할 키보드로 구매한 제품입니다.


가격은 타오바오에서 키보드값 399위안 (약 6.8만원) + 배송비 70위안 (약 1.1만원)으로 8만원 정도 들은 것 같습니다.


축은 게이트론 흑축, 하우징은 기본 플라스틱 하우징으로 했습니다.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할까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어차피 기다릴 용도로 사용할 것이고 돈도 아낄 겸 플라스틱으로 했습니다.


플라스틱 하우징 자체는 고급진 느낌은 안 나는데, 깔끔하고 컴팩트한 느낌이 나고 좋습니다. 한무 하우징과는 차원이 다른..


플라스틱이라 통울림을 많이 걱정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이 조용하네요. 리니어라 그런지 몰라도 어쨌든 좋습니다 ㅎ.ㅎ


기본으로 끼워진 PBT 키캡은 엔조이 PBT와 완전히 똑같은 제품인 것 같네요. 두껍고 승화 인쇄, 폰트도 깔끔하고 기분 좋습니다.


근데 이해가 안 됬던 점은 이거.. 스테빌라이저가 윤활 처리가 안 되어 있네요. 요즘은 싸구려나 저가 기계식에도 처리가 되어 있는데..


게이트론 흑축은 너무 오랜만에 사용해 보는데 기존 사용하던 박스 흑축이 정말 짱짱이었던 것 같네요. 느낌이 별로 안 좋습니다 ㅜ


또 키보드에 끼워진 축들이 키압 편차가 좀 심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 것만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기분이 좀 좋진 않네요.


게이트론 흑축 자체도 예전엔 꽤 칠 만 했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가벼운 느낌이 드는 건지.. 카일 박스가 더 가벼운 걸로 아는데..


다만 게이트론 뚜껑 특유의 또각 거리는 소리는 여전히 들을 만 하더군요. 스테빌 윤활 안 된 것과 겹쳐서 '경쾌한 리니어' 느낌입니다.


아! 혹시 게이트론 축 대신 돈을 더 주고 다른 축으로 바꾸시고 싶으시면 메신저를 통해 판매자에게 여쭈면 됩니다.


아무래도 카일 박스로 할까 해서 물어봤더니 186위안 더 내면 된다더군요. 축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돈 아끼려고 전 안 했습니다..ㅜㅜ


메인 키보드로 사용하실 생각이라면 아무래도 꼭 자기에게 맞는 축으로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체 경사가 있는 제품이라 또 걱정했는데 뭐 그냥 사용할 만한 정도로 경사가 높아서 불편하진 않고요.


LED가 있는 제품을 썩 꺼려하는 편인데 이 누리끼리한 것이 아닌 눈송이색 단일 화이트 LED는 정말 맘에 드네요.


LED 모드가 단일 / 숨쉬기 밖에 없다는 건 혹 조금 아쉬운 부분일 수도 있지만 저는 차라리 단일이 나은 편이라.. 맘에 들고요.


케이블 단자 부분은 조금 싸구려틱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살짝 튀어나와 있어서... 다만 자리가 잘 잡혀 있어서 뭐.. 그러려니...






어찌 저찌 되었든 구매 목적에 완벽히 부합하는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방향키 있는 미니 키보드, 직사각 초콜릿 판 모양의 깔끔한 68키 배열로 가로 길이가 660m보다 1센티정도 작다는 것..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승화 인쇄식 1.5mm PBT 키캡은 이 제품을 구매하려고 생각한 중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이 배열이 키캡 놀이가 조금 어렵다 보니 기본적으로 PBT가 들어가 있으면 금상첨화라서.. 

하여튼 간에 엠스톤이 68배열을 내줄 때까지 이걸로 쭉 가려고 합니다. 괜찮은 구매였네요.


profile

현재 키보드질 종결했습니다.


65% 1x right alt / fn / ctrl 배열을 메인으로 사용합니다.


NK65 게이트론 블랙 잉크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