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루즈입니다.

국내에서 확장1을 구하기가 어려워, 결국에는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eBay와 PayPal이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호기심은 두려움을 이기더군요.

이래서 처음으로 확장1을 만지게 되었고, 만지는 그 순간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룰루~ 랄라~ 키보드 세척의 즐거움!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새로운 탄생을 위하여, 정성에 정성을 다하여 세척하는 그 즐거움.

아참! 여기서 키캡 리무버가 없는 세척은 다소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 끝 마디가 퉁퉁 불어버립니다.

근 20년만에 뽑히는 키캡!  리무버로 뽑는 순간 "뻑"하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뿌러진 것은 아니겠지!  눈 앞이 순간적으로 아찔합니다.

키캡도 이러니 만약 스위치 분해는 오죽 힘들겠습니까?

대부분의 키보드는 일주일 이상 사용해봐야 그 진가를 안다고 하지만,
확장1은 만지는 그 순간에 바로 중독이 될 정도로 키감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과연 내가 산 확장1의 키감은 어떨까?  병이 도지는 순간이죠.  다시 eBay를
헤매며, 또 하나의 확장1을 찾게 됩니다.  현재 확장1과의 비교 겸 Spare용으로...

도착했습니다.  다시 룰루~ 랄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캬~  원래 산놈이나 새로 산놈이나 우째 이다지도
내 맘에 쏙 든다냐...  

습관적으로 아닌 중독이 되어, eBay를 하이에나 처럼 헤멥니다.  확장1은 보통
eBay에서 한달에 하나 정도씩 나타납니다.  이미 두개나 있지만, 또 하나가
눈에 띕니다.  아무 생각 없습니다.  바로 PayPal 결제 합니다.

또 도착합니다.  이젠 노동이죠.  두개나 있으면서 왜 또 샀지?  아무리 물어도
답이 없습니다.  난치병에 불치병이니깐...  이런 명품은 많을수록 좋은거야
하면서 스스로를 쇄뇌 시킵니다.

키감 세 놈이 모두 같습니다.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도 있지만, 거의 없습니다.
차이라면, 선텐이 차이와 키보드 내부의 먼지 차이라고 할까요?

결론적으로 제가 느낀 확장1, 정확히 얘기하면 오랜지 슬라이더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확장2는 어떨까요?
멕시코산 한개와 미국산 두개를 만져보았지만 제품간의 편차가 상당히 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멕시코산과 미국산 모두 거의 동일한 기판과 슬라이더를 사용하지만, 우째 이다지도
차이가 지는지 오히려 차이가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최근에 키감 상급의 미국산을 만져보고 나서 그 전에 만졌던 멕시코산과 미국산은
완전히 다른 키보드로 느낄 정도였으니 확장2는 진짜 만져보고 구입을 해야지
아니면 실망하기 딱 좋은 키보드가 아닌가 합니다.

키감 상급의 미국산 확장2는 확실히 확장1과 비교하여 손색이 없으며, 오히려
확장1의 넌클릭 버전이라고 해도 틀림이 없습니다.

확장1은 구조적으로는 넌클릭이지만, 치다 보면 확실히 고유의 도각도각하는 소리가
있지만, 키감 상급의 미국산은 소리 없이 도각도각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정말 우열을 가리가 힘들 정도로 확장2 또한 상당한 매력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느낀 확장2는 제품 편차가 심하며, 좋은 상태의 확장2는 확장1을
능가할 정도입니다.

이제 막 애플 확장 시리즈에 입문하신 분들은 한번 참고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