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에서 파는 ml4100 을 사용한지 5개월이 되어가네요...


이녀석의 키감이란게 정말 신기하네요.


처음 물건 받자마자 쳐보고... 정말 후회했습니다. 처음 사용해봤던 기계식키보드가 아론 클릭이었는데 그 녀석과는 비슷하지도 않더


군요.


그냥 멤브레인??? 돈날렸구나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키캡 밑에 방수(?)비닐이 키감을 망치나 싶어 비닐도 뜯어버렸지만 별 다른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시간 쳐보니.... 어라?? 서걱 거리면서도 손에 딱 들러붙는듯한 느낌이 멤브레인과는 다른 고급스러움(?)이라 표현해야 할까요?


아무튼 정말 좋았습니다. 거기다 빠르게 치면 다다다닥~ 소리도 정말 좋구요...^^


하지만 왼손쪽 A,Q,Z, 왼쪽 shift 등이 약간 뻑뻑해서.. 가운데를 누르지 않으면 턱~ 걸리면서 내려가서 항상 왼손쪽에 불쾌감이 있었죠.


머.. 그래서 다른분들 청축, 갈축, 흑축, 적축 등... 지르시는거 보면.. 나도 쳐보고 싶다..쳐보고 싶다..쳐보고 싶다... 무슨 느낌일까???


등... 생각하며... 자다 꿈에서도 키보드 치는 황당한 꿈까지 꿨습니다. ㅡㅡ;; (태어나서 키보드 치는 꿈은 처음 꿨습니다.)


지름신과 무지 싸우면서 공부중에(나이 서른에 공무원 준비중입니다.) 저만의 오답노트와 요약노트 좀 만드느라 몇개월간 타자를 좀


많이 쳤더니... 서걱 거리는게 좀 약해지고 왼손쪽 불쾌감도 사라지고... 정말 좋은 키감만 남은... 최고의 키보드가 되었습니다.


정말 며칠전까지도 요약정리 하느라 정신없이 타자만 쳤는데...


문득 느껴보니 왼손쪽 불쾌감이 거의 없어지고 좋은 키감만 남았드라구요.


아.. 이래서 고수분들이 ml4100은 오래 사용해야 된다고 그랬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지름신이 도망갔네요~ 저에게 정말 최고의 키보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사용하면 어떤 키감이 될까?? 하고 생각하니 정말 저를 설레게 하네요.


지금도 지름신과 싸우시는 회원님들~~ 부디 이겨 내시고 지금 사용하시는 키보드를 아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