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청축을 무척이나 좋아라한 청축매니아입니다.

오매불망 손꼽아 기다렸던
카프리옹님께 의뢰했던 마제 테키리스 청축에 대한 변청을 지난 토요일에 받았습니다.
우선 카프리옹님의 블로그 작업 내역부터 보시죠 ^^

http://blog.naver.com/elsuoo/80114280542

아무리 청축이 좋아도 막손인 제게 왠지 모를 가벼움이 늘 2% 부족했었던 차에
묻고 답하기에 청축과 흑축의 비교에 대해 스위치에 스프링만 바꿔서
변청,변흑으로 사용하라는 답변을 보고 6월에 마제텐키리스 흑축을 구매했었습니다.

그런데 축추출 및 스프링 교환에 대한 두려움에 카프링옹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우선 친절한 답변에 감사했으며 세세한 배려에 감동먹었습니다.
하지만 비용문제도 있고 완전 신품을 띁기엔 소심남이였기에
우선 청축만 변청으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까다롭게 와이즈 구형 스프링과 신형 스프링을 혼합한 차등으로 말이죠 ^^

한 2주 정도 지나 받은  제 마제텐키리스변청은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농구공을 바운드하는 듯한 반발력에 확실한 구분감으로 밋밋함을 없애준 ㅠㅜ

현재 사무실에서 하루 10시간 정도 이 녀석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3일째죠 문제는 아직 키압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오타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청축에 길들여져 있던 손가락 힘보다 쫌 더 세게 눌려지지 않으면 그냥 스킵처리 된다는
손목에 무리는 없지만 리듬감을 잃어 속타가 잘 나지 않네요.

카프리옹님께서 왜 좀더 약한 와이즈 구형 스프링을 추천해주셨는지 납득이 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전에 흑축을 좀더 사용했었더라면 변청을 갈축정도의 키압 스프링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도 있게 되네요.

아무튼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선뜻 받아주시고
장인정신으로 심혈을 기울여 작업해주신 카프리옹님께 늦었지만 이글을 빌어 감사드리며
어여 이 키압에 길들여져 딴생각 하지 않기도록 여러 회원님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변청을 생각하시는 키매냐 회원님들 청축을 정말 놓치기 싫으시다면 변청을 하셔도 키압은 쫌만 세게 하세요.
손가락이 정말 좋아라 할 것 같습니다.

아 마제텐키리스 흑축은 추후 장터에 내놔야 할 것 같네요. ㅠㅜ
아무래도 순정 청축이 하나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