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델엠은 키 하나하나가 그대로 스위치를 누르는 구조인데


체리 알프스는 그런 스위치 구조를 박스 안에 넣어 놓고 박스 위에 단추를 달아서 키캡이 그 단추를 누르는 구조이죠.

즉 스위치가 소형화된 것입니다.

소형화된 결과로 스위치를 바꾸기도 좋고 조립도 훨씬 편합니다.

그러나 모델엠만큼의 강렬한 키감은 어떻게 해도 나올 수가 없습니다.


이건 마치 150와트 스피커의 음감을 5와트짜리 이어폰에서 내고자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됩니다.

제가 이어폰으로 음악 제대로 들어보려다 포기한게

이어폰음은 가   슴을 울리질 못합니다.

귀에서 아무리 양질의 소리가 나와도 몸에 진동이 안 느껴지기 때문에 감동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지요.


소형화된 스위치 박스가 내는 소리나 키감은 아무리해도 원래의 스위치가 주는 경험을 줄 수가 없죠.

그래서 클릭이 어떠니 키압이 어떠니 백날 비교해봐야 그냥 거기서 거기인것이지요.


그래서 그걸 보완하기 위해

키캡을 바꿔보고 윤활도 하고 통울림도 없애고 등등의 작업 등을 하게 된다고 봅니다.

이렇게 되면 정교하고 깔끔한 소리와 키감은 나겠지요.

그러나 100만원짜리 이어폰이 아무리 정교한 소리가 난들

대형 스피커가 주는 감동은 전혀 줄 수가 없죠.


그런 차이라고 봅니다.

키감이란 결국 스위치가 주는 반응인데 소형화된 스위치가 원래 크기의 스위치보다 반응의 크기가 작아질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하지요.


체리 스위치도 모델엠보다 강한 키압에 클릭을 실현시킬 수도 있지만

저는 항상 무엇인지 알수없는 2%부족한 그 느낌이 있습니다.

뭔가 약간 따로노는듯한 그런 느낌 말입니다.



2. 제가 리얼포스101을 좀 사용했었습니다.

마제닌자도 있는데 이건 사무실에 두고 집에서는 리얼포스 차등을 썼었죠.

그런데 마제닌자 갈축을 오래 써서 익숙해진 상태에서 리얼포스를 집에와서 두들기면 손가락에 피로감이 많이 왔습니다.

모델엠 키 하나하나의 키압은 리얼포스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럼에도 실제 타이핑을 하면 모델엠은 피로감이 없습니다.

리얼포스는 실제로 손 근육에 피로감이 왔었습니다.

제가 손아귀 힘이 무척 센 편입니다. 그런데도....


이게 왜 그런가 생각을 해보니

키압이 좀 높더라도 클릭순간까지만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들어가는 스위치는 

같은 힘으로 끝까지 눌러야 하는 스위치에 비해 피로감이 훨씬 덜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리얼포스가 오래되서 러버돔이 경화가 되었나?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검사를 해봐도 그런것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아무리 이모저모를 따져봐도

모델엠이 가장 최상의 키보드 같습니다.


알프스 오렌지를 좀 만져보고 싶은데

괜찮은 물건이 씨가 말랐네요.

어쩌다 나오는건 200불이면 살까 싶은데 파는놈들은 500불 부르고 있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