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윤활제품이라고해서 믿었는데 결과는 참담하더군요. 부드럽게 눌리던 것이 오래쓴 것 처럼 뻑뻑해지네요. 특히 비스듬하게 모서리 부분을  눌렀을 때 잘 안눌리네요.

물로 세척하고나니 조금 나아진 것 같기는 합니다만.. 느낌상 그런건지는 몰라도 원래 상태가 더 부드러웠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잘 안쓰는 키에다 테스트하는 도중에 문제점을 발견해서 피해는 거의 없지만 필요없는 자전거 윤활제품에 돈을 써버리고 말았네요.

제가 시도한 제품은 Finishline의 Dry Lube라는 제품입니다. [ http://www.finishlineusa.com/products/teflon-plus-lube.htm ] 테플론을 사용한 건식 윤활제고요 바르면 테플론 입자가 보입니다. 휘발성 액체와 섞여있는데 휘발성 액체는 synthetic oil이라네요. 플라스틱에 발라봤을 때 플라스틱이 녹거나하지는 않았습니다. 도포후 금방 건조되기는 하는데 건조후에는 가루만 남는 것이 아니고 가루가 떡진 모양이 됩니다.

몰리브덴 그리스(Woodland Scenics Hob-E-Lube Moly Grease with Molybdenum)도 주문했는데 그건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그것도 시도해보고 결과를 알려드릴께요~

제가 지금 쓰고 있는 멤브는 Microsoft Keyboard Elite for Bluetooth인데 여러가지 단축키들도 많고, 무선에다가, 휠도 달려있고, 무엇보다도 키감이 부드러워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해피보다 괜찮은 키감인 것 깉기도 하네요.

분해는 해보지 않았지만 키캡을 뽑아놓고 맴브 부분을 보니 살짝 윤이 나는 것이 윤활제가 발라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쓰였던 윤활제를 바르면 좋을텐데 어떤 제품을 썼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혹시라도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쩌면 윤활제가 아니라 멤브 보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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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