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희집 전산실이 창고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안사람이 계속 눈치를 주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 취미를 이해해 주는 편이고, 자기 자신도 체리 청축 알미늄 보강버전을 거의
남편 모시듯 하기 때문에 키감이나 키보드에 관해서는 (경제적인 점은 제외하고) 이해를
같이하는 부분이 많죠.
저에게는 모두 다 사연이 있는 키보드들이라서 안사람의 중립적(맞나)인 판단을 부탁해
봤습니다. 아래는 기종별로 잠시 타이핑을 해 본 후 결정한 안사람의 의견입니다.
여기서 '방출'이라고 마킹된 놈들이 장터에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모델 F 5170 ==> 보유, 버클링 중 제일 좋아함, 재론의 여지 없음
모델 M 1390131 87년산 (메인1) ==> 보유
모델 M 1391401 88년산 (메인3) ==> 방출, 현재 둘째아들 메인이지만 1390131과 비교
불가할 정도로 키감이 안좋다고 함
모델 M 1397472 Space Saver 87년산 ==> 보유
M13 96년산 베이지색 신품급 ==> 방출, 80년대산의 단단한 느낌과는 달리 타이핑시
하우징의 공진 비슷한 것을 느낀것으로 판단
(꿈보다 해몽)
G80-11800 갈축, 점자돌기 ==> 방출, 타이핑할때 키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고
함.
G80-1862 갈축, 알미늄보강 ==> 보유
G80-3000 청축, 알미늄보강 (메인2) ==> 보유, 안사람 키감 판단의 기준점
G80-3000 흑축, 서스보강 ==> 보유, 체리 3000은 예쁘다고 하는군요
G80-3000 변태백축, 알미늄보강 ==> 보유, 안사람 처음에는 시큰둥하다가 1분쯤 후
마음에 쏙 들었는지 '계단'이라는 별명을 붙임.
진한 구분감에 의한 명명으로 추측
G80-3484 #1 갈축, 무보강 순정, PS/2 ==> 방출
G80-3484 #2 갈축, PS/2 / USB 콤보 ==> 보유, 하우징 울림이 3484 두 대의 향방을 가른 것
으로 보임.
G80-5000 ==> 보유, 키감은 그냥 그렇지만 고생해서 구한거니
까... 라고 함
G84-4100 #1 신품급 ==> 방출
G84-4100 #2 ==> 방출
G80-3700 #1 모드4, 아크릴 키캡 4개 ==> 보유
G80-3700 #2 모드4, ESC키만 아크릴 키캡 ==> 방출
WANG 724 핑크축 ==> 방출, 안사람 왈 특징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오늘 하도 많이 만지다 보니 자기주장이 없는 녀석
들은 눈에 안 들어온 듯
Northgate omnikey 102 백색축 ==> 보유, 그럭저럭 괜찮음.
ACER 6011 청색축, 선탠심함 ==> 보유, 키감 좋다고 함. 역시 겉모습 만으로 판단
하지 않는 감각의 소유자였습니다
ZKB-2 녹색축 (게임용1) ==> 보유, 안사람은 안좋아하지만 제가 실사용하는
관계로...
APPLE 확장1 오렌지축 ==> 보유, 상당히 좋아했음.
APPLE 확장2 #1 박스신품 ==> 보유
APPLE 확장2 #2 ==> 보유, 사무실 메인
APPLE Adjustable 신품급 ==> 방출
nec 410 신품 ==> 보유, 매우 좋아했음
nec 412 선탠심함 ==> 방출, 키감이 무겁다고 하는데 신품 410하고 무슨
차이점을 느꼈는지 판단 어려움.
NMB 8255C+ 낮은키압버전 ==> 보유, 클릭 소리가 정말 예쁘다는 평
NMB POS 넌클릭 박스신품 ==> 방출
2006.05.28 01:16:15 (*.188.169.15)
너무 너무 x 20123102931964
부럽습니다 ^^;;; 그 좋은 키보드들도 부럽고..
그걸 다 이해해주시는 맘씨 좋은 마눌님도 부럽고~ ㅠ_ㅠ
빨리 결혼하고 싶게하는 글입니다 -_-a
부럽습니다 ^^;;; 그 좋은 키보드들도 부럽고..
그걸 다 이해해주시는 맘씨 좋은 마눌님도 부럽고~ ㅠ_ㅠ
빨리 결혼하고 싶게하는 글입니다 -_-a
2006.05.28 10:24:30 (*.99.132.12)
같은 3484라도 인생이 갈리는군요... 멋지고 섬세한 모습이 글속에서 느껴집니다..
만약... NMB POS 넌클릭 박스신품을 방출하실 예정이시라면... 저에게 우선권을...
다시금... 누질르고 싶어요... 주세욧!!!
만약... NMB POS 넌클릭 박스신품을 방출하실 예정이시라면... 저에게 우선권을...
다시금... 누질르고 싶어요... 주세욧!!!
2006.05.28 22:33:05 (*.83.245.240)
욱 작년에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불과 5여대 안팎이었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겨요? 전 지금 거의 다 방출 해서리 극소수의 메인만 가지고 있는디 넘 하네요. 도대체 월급의 어느 정도나 키보드에 쏟아 붓는지 감이 안 잡힐 정도로 양이 많은 듯 합니다. 방출 행사때 스을쩌억...끼어서리....빨랑 아뒤 바꾸야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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