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송받아서 집에서 사용하려고 부푼 마음에

집에 들어가는 순간... 묵직한 박스를 보구 마눌님의 따가운 시선이... 6^-^;;

순간의 위험을 얄팍하게 넘어가기 위해 미사여구에 약간 풍을 섞어가면서

"이 마우스는 일반 마우스랑은 차원이 틀려, 최첨단 명품 마우스라구..."

라는 말과 함께 일단 전에 쓰던 마우스를 제거하고 마우스 연결 후 드라이버 설치...

재부팅 메세지가 뜨면서 컴터 재부팅...

그.런.데...마우스가 동작을 안하는 겁니다.

알고 보니 마우스 바닥면에 리셋버튼과 함께 온/오프 스위치가 있더군요. ㅡ_ㅡ

아무튼 제가 "물건"이라고까지 한 이유는 순전히 "그립감"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왔던 마우스 중 최고의 그립감을 선사해주더군요.

마눌님도 손에 쥐어보고는 "오~ 이 마우스 손에 착붙는데?" 라면서

일단 위기는 모면했습니다.

아마도 엄지손가락을 얹어놓을 수 있는 구조가 꽤나 크게 작용하나 봅니다.

포인터 움직임도 부드럽고 무게도 적당한듯 하네요.

다만 단점을 굳이 들자면 "스크롤휠"을 돌려보면 약간 싸구려틱한 느낌이 납니다.

부드럽긴 한데, 휠을 돌리면서 딸깍거리는 소리나 걸리는 느낌이 너무 가볍더라구요.

아무튼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해도 상당히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