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헤슘 라이트 청축으로 사왔습니다.


오늘 용산 매장에 가서 여러 제품들을 타건해봤습니다.



일단 구매 1순위에 있었던 커세어 청축은 과감하게 탈락 시켰습니다.


같은 청축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좋아하는 찰칵거림과는 좀 거리가 멀었습니다.


대신에 다른 제품들에 비해 조금 더 쫀득함?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레오폴드와 덱 중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 매장에서 타건을 해보는데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선인상가 21동은 왜 이렇게 더운지 모르겠습니다. 


몇번 타건해보다가 도저히 더워서 그냥 리더스키로 갔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반복되는 질문에도 모두 답변해주셨습니다.



텐키리스 제품은 써보니까 저랑 안맞다고 판단되어 


레오폴드 fc900r 과 덱 헤슘 청축중에 고민을 했습니다.



덱은 청축 고유의 찰칵거림은 잘 살려줬고


레오폴드는 보강판인가 뭔가 있어서인지 타이핑시 좀 더 정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저는 10만원이 넘는 기계식 키보드는 처음 사보는 지라


청축 키보드 타이핑의 '재미'에 중점을 둬서 결국엔 덱 헤슘으로 정했습니다.



집에 와서 새제품의 포장을 뜯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타건을 해봤는데


아, 실망이였습니다.



리더스키 사장님이 미리 말씀은 해줬습니다.


진열돼있던 덱 프랑슘 제품은 구형 체리 스위치를 쓰기 때문에


지금 사시는 제품이랑은 키감이 차이가 날 거라고요....



확실히 그것과는 키감이 꽤 많이 차이납니다.


길들이기를 하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경쾌한 느낌은 길들이기를 한다고해서 좋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길들이기를 해봐도 이 키감이 도무지 맘에 안들면


중고로 팔아버리고 레오폴드로 갈까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혹시 구형 체리 청축 스위치를 사용하는 제품을 지금 살 수 있을까요?


리더스키 사장님께 여쭤보니 지금으로선 구형 체리 스위치를 사용하는 제품은 살 수 없다고 하시던데


아예 방법이 없는 걸까요?



정 안되면 진열돼있는 제품이라도 사오고 싶은 심정입니다.




오래 전에 제가 커세어 k70을 타건해보고 팬티를 적셨던 건


아마도 그게 구형 체리 스위치를 써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청축 고수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