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T 키캡 판매 소식에 이걸 한벌 사놔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제의 키캡과 높이와 두께가 같다는 소리에 망설이다가,

가지고 있는 키캡 중에서, 마제 키캡과 가장 흡사한 모습을 가진 다스 키캡을 찾아봤습니다.

 

어럽쇼... 다른 키캡들은 다 있는데 다스 키캡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사무실 책상과 책꽂이 몇개의 넓지 않은 공간에 있을 곳은 뻔한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머리를 굴리다가, 혹시나 하고 사무실 한 구석의 빈공간에 두고 있는 택배 박스들을 다 뒤졌습니다.

(예전에는 택배 박스는 다 버렸는데, 키보드 반품 2-3회 한 후에는 가능하면 택배 박스들 다 그냥 둡니다.

내가 택배 보내려고 하니 그런 박스 구하기가 난감하더군요.)

 

다행스럽게도 키캡받았던 박스를 큰 박스 구석에서 찾았습니다. 내용물도 그대로 있군요.

 

가지고 있는 키캡 몇벌 되지도 않으면서 초보 주제에 키캡을 흘리고 다닐 뻔 했습니다.

 

* 체리 블랙 키캡의 오목한 F, J에 적응이 안되어서, 돌기있는 F, J 키캡을 구하기 위해 구입하기 시작했던 키캡인데,

오목한 F, J에 적응이 된 후에도, 이제는 키보드보다도 키캡에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