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회사가 서울역 부근이라, 점심시간 쯤 시간을 내서
선인상가에 다녀왔습니다.
(*김기사에서는 선인상가 주차장을 나진전자 22동 옆? 주차장으로 안내해주더군요~
1시간에 3000원 ㄷ ㄷ 비싸요 비싸)
물어물어, 네이버 검색을 통해 겨우 도착한
PC기어(3층)와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 2층의 친철한 샵
PC기어는 점심시간에 잠시 문을 닫는 모양이더라구요ㅠㅠ
전화해보고 가세요 ㅠㅠ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키보드들이 참 많이 나왔는데
이것저것 타건해본 소감은 지금 내 키보드 참 잘 샀구나~
사람마다 손 감각이 다르고 선호하는 바가 다르니까 절대적 가치는 다르겠지만
지금 제가 쓰고 있는 필코 마제스터치2(갈축)이 내손에는 잘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오늘 선인상가를 방문한 것은,
리얼포스를 체감해보고 하나 사기 위해서였거든요~
회사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는 도저히 못 쓸 수준이라고 느껴져서 ㅠㅠ
갈축은 좀 시끄러운가? 해서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일명 끝판왕?)를 한번 써보자!
해서 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또각또각하는 느낌은 좋은데, 뭐랄까 구분감이 없달까...
스페이스 바를 제외하고는 타건시 나는 소리가 전혀 없어서 조금 심심하달까...
키보드를 치는 건지, 약간 안친건지 느낌이 안온달까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눅진눅진한 느낌??
(리얼포스를 내가 지금 까고 있는건가 키보드매니아에서;;; ㄷ ㄷ ㄷ )
이상하게도 리얼포스보다는 해피해킹이 같은 정전용량 무접점이라도 타건 느낌이 좋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 키보드 타건을 해본 결과 느낀 것은
집에 있는 갈축 회사에 갖다 놓고 쓰고
필코 마제스터치3 청축이나 새로 살까? 하는 생각입니다.
레오폴드 청축이랑 필코 마제스터치 청축을 비교해봤는데,
레오폴드 키캡이 조금더 타건시 위아래좌우 흔들림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또 필코를 사자니, 조금 아쉽기도 하고
이래저래 마음이 갈대같이 휘는 화요일 오후입니다 ㅎㅎㅎ
제 개인적인 손가락감성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그리고 청축 추천/자랑 좀 해주세요 ㅎㅎ
Filco Majestouch2 갈축 영문
Realforce 1세대 87u 55g 균등 블랙 영문
해피해킹 하이브리드 영문
한성 무접점 893B Sports 화이트 영문
리얼포스보다 해피가 당연히 키감이 좋습니다.
청축의 경우도 보강판 없는 체리가 더 좋고요.
보강판 있다고 키감이 꼭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청축은 체리 키보드가 가장 맛깔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지금 요새 나오는 기성품들중에 가장 오래됐고
또 보강판이 없어서 특유의 청축 맛이 살아있거든요.
그리고 밖에서 타건할때와 안에서 조용한 곳에서
타건할때와는 환경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타건하러 갔을때 이걸 염두해두고 갔거든요.
사실 밖에 나가서 타건하러 갈 땐 청축같은 기계식도
그렇게 시끄럽다고 생각이 안들죠.
전 타건하러 갔을때 저도 리얼이를 겨냥했고
글쓴 분처럼 가격대 별로같다. 라고 느낄 정도로
타건 후 구매욕을 잃었는데 막상 다시 생각해보니
"실제로 내가 쓸 곳에서의 리얼이라면"이라고 생각하니
다시 구매욕이 오르더라구요.
더 키압이 낮은 45균등은 타건할 기회가 없었음에도
그냥 무작정 들였는데(55균등의 타건을 떠올리며)
실제로 사용했을때의 느낌은 역시 타건했을때와는
완전 다르더군요. 완전 만족중입니다.
사실 그때 구매욕 잃고 리얼이를 안들였다면
저는 이런 좋은 키보드를 평생 못 썼겠죠.
자꾸 쓰다보니 리얼이 광고글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