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까지는 일터에서는 로지텍 무선 엘리트를 썼구요.
집에서는 중국제 삼천원짜리 썼습니다. (usb포트까지 있던 귀한것 ^^)
그러다 손가락 통증이 재발하여 좀 편한 키보드가 어디있을까 찾다보니
키보드 관련 사이트 중에서 kdbmania.net 이란 곳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쇼핑몰의 링크를 누르는게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

처음에는 체리 기계식을 살까하다가 가격때문에 상당히 고민 많이 했습니다.
십만원을 넘다니... 키보드가~
주위에 얘기했더니 사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냥 비싼거라고... ^^

그래도 손가락의 안녕을 위해서 어느정도 지출을 결심하였는데
그만 리얼포스 101 사용기를 봐버렸습니다.
어느새 리얼포스 101을 구입하기 위해서 홀린듯 사이트를 누볐고
결국 보라카이님에게 키보드를 양도받았습니다.
별로 안써서 상태가 좋다고 하셨는데 오늘 받아보니 완전 새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육중한 무게에 클래식한 모습이 범상치 않았습니다.
백문이 일타라 눌렀죠. 눌렀는데... 그냥 쑤욱~ 들어가네요.
헉.. 느낌이 묘해.. *=.=*
구름위를 걷는 느낌이라는 표현이 참 실감가더군요.
그런데 처음에는 그다지 감이 안왔습니다.

뭔가 이상한것도 같고.. 좋은것도 같고... 에잉 일단 쳐보자.
타자프로그램을 하나 열어서 삼십분정도 쳐봤습니다.
타수는 보통때보다 약간 적어진듯 했습니다.
흠..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렇겠지뭐.. 손가락에 부담이 적은것 같긴한데... 잘 모르겠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우스를 써야하니까 일단 쓰던 로지텍을 다시 연결했습니다.
멤브레인 키를 누르는 순간... 안눌리더군요 ㅡ.ㅡa
키가 들어갈 정도로 힘을 줬다가 놀랐습니다.
헉! 이렇게 쎄게 눌러왔단 말인가! 정말 부드럽구나!
손가락은 어느새 적응해버렸던 것입니다.

당장 로지텍 때버리고 리얼포스 다시 연결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T^T
정말 손가락에 부담이 전혀 안가더군요.
키보드에 익숙해서 마우스를 안써도 다하기 때문에 마우스 없어도 리얼포스 101 쓰려고 합니다.
당장 무선마우스 하나 구해야 겠네요.

그런데 걱정입니다.
집에서는 어떻하지요? T^T
두개를 살수는 없고 매일같이 들고 다닐수도 없고...
난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