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로지텍 청축으로 입문해서 2달정도 사용했는데요.

이번에 커세어 은축 키보드 구입했는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키를 누를때 소리는 서걱서걱에 가까운 부드러운 소리입니다.


키감은 어떤분이 비유하시기를 살짝 당겨진 고무줄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키압은 멤브레인 키보드의 3분의 1정도인것 같네요. 지금까지 써본 모든 키보드중에 키감이 가장 가볍습니다.


저는 가벼운 키감이 마음에 쏙 드네요. 손가락에 힘이 거의 안들어가서 타자수도 굉장히 빨라지고 그냥 문장을 머리속에 생각하기만 해도 화면에 나타나는 느낌입니다. 전에 쓰던 청축은 키감이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더 무거운 느낌까지 들고 누를때마다 짤각거리는 소리가 상당히 거슬려서 좀 실망했었는데 이제야 제대로된 키보드를 만난 느낌입니다.


게임을 할때도 청축은 판정이 좀 애매해서 같은 키를 연타하면 오히려 키가 안눌러지는 현상이 있었는데(누르고 있는걸로 인식하는듯) 은축은 그런일이 없고 키 반응도 굉장히 빠르네요.


단 한가지 단점은 다른분들도 지적한 것처럼 키를 건드리기만 해도 눌러지기 때문에 그냥 키보드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기만 해도 가끔 "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이런식으로 눌러져 버린다는거, 이건 청축이나 멤브레인 키보드에는 없는 현상이네요.


아무튼 좋은 키보드를 찾아서 기분이 좋네요. 게임 좋아하시거나 가벼운 키감의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