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질문에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금요일에 글은 올려놓고 바빠서 이제와서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의견이 레오폴드 청축 제품을 새로 사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그럴 생각입니다만, 몇가지 더 확인하고 싶습니다.



1. 대부분의 키보드 매니아 회원분들도 체리 청축을 사용하는 제품 중에서


레오폴드가 키감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에는 동의하시나요?


제가 청축 키보드를 사기 위해서 매장에서 여러번 타건해봤는데 대부분은 동일한 체리 청축 스위치여서 그런지


키감이 비슷비슷했습니다.


제가 타건해본 필코, 쿠거, 덱 등의 제품들은 키감이 비슷했던 걸로 기억하고


레오폴드랑 커세어 제품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키감이 조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구형 체리 스위치를 사용했을 때는 개인적으로 커세어 청축이 가장 키감이 좋아서


커세어 제품을 사려고 했는데 요새 신형 스위치 사용하는 커세어 제품을 타건해보니


청축치고는 키감이 너무 심심해서 구매 목록에서 제외를 시켰더랬습니다.



레오폴드 청축은 처음에는 청축치고 너무 가볍고 클릭감도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타건을 하면 할 수록 묘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정갈하기도 하고 잘그락 거리는 키감이 오래 사용하면 질리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덱 헤슘 제품을 구매했던 건 하도 많이 들어왔던 '청축은 덱이다' 라는 말이 뇌리에 박혀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에 올린 글처럼 키감 자체는 아주 실망한 건 아니지만 하우징때문인지는 몰라도 


키를 다 입력하고 바닥에 닿는 느낌이 무슨 나무 바닥에 망치치는 느낌으로 딱딱하다고 해야할까요?


말로는 표현이 어렵지만 암튼 키보드를 친다는 느낌보다는 장난감 타자기를 치는 느낌입니다.



될 수 있으면 중고판매하지않고 계속 사용하려고 했으나 사용기간이 길어져도 적응되진 않고


이 하우징으로 인한 불만은 해소될 것 같지가 않아서 중고로 판매하고 다른 제품을 살까 합니다.



너무 횡설수설하고 있는데 ^^;;


키보드 매니아 회원님들은 레오폴드 청축의 키감에 대해서 어떤 느낌들인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필코 마제스터치 청축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이번 경우를 제외하고 저는 한 제품을 사용하면 얼마 안되서 되팔고 그런거 없이 오래오래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키보드에 제 기준으로는 꽤 비싼 가격인 10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을 때는


다른거 없이 오로지 키감만으로 투자를 한건데 그 키감이 만족스럽지 못하니 바꾸려고 합니다.



그리고 전 솔직히 디자인도 좀 보는 편이긴한데 디자인으로만 봤을때는 


필코의 크림치즈 청축이 가장 맘에 들었으나 텐키리스 제품은 사용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구경만 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필코에서 풀배열 크림치즈 제품을 내놓았더라구요.


가격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조금 더 비싼 편이긴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한 번 사면 오래 쓸 생각이므로


키감만 제 취향에 맞는다면 이 제품을 살까 생각중이기도 합니다.


근데 이 제품은 어느 매장을가도 타건을 해볼 수가 없고 진열된 제품들은 모두 구형 체리 스위치를 사용하는 것들이라


키감을 비교해보기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회원님들중에 최근에 출시된 필코의 크림치즈 풀배열 키보드 구매하신 분이 계시다면


키감이 어떤지 (물론 말로는 설명이 어렵겠지만 ^^) 말씀 부탁드립니다.




3. 다른 제품들도 고민중이긴 한데


커세어 청축은 너무 심심한 것 같기도 하다가 무난한 것 같기도 하고...


쿠거 청축은 디자인이 좀 꺼려지는 부분이 있고 그러네요.


이번에 구매한 덱 헤슘 청축을 사용해보니 신형 체리 청축 스위치도 키감만으로는 그닥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다보니 글도 뒤죽박죽 두서가 없네요...


아무쪼록 청축 관련 조예가 깊은 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