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며칠 전 660m 저소음적축을 들이고 나서 축 자체는 꽤나 마음에 들었다고 글을 남겼었는데요,
생각치 못한 부작용이 있네요.
갈축과 저소음적축을 번갈아서 계속 쓰다 보니 750r 갈축이 갑자기 날아갈 것처럼 가볍게 느껴집니다.
처음 샀을 때 그렇게 마음에 들어서 전율(?)을 느꼈던 갈축인데....
깔끔해서 예쁘다고 좋아했던 영문 측각도 한참 투톤을 사용하다 다시 보니 살짝 밋밋하게 느껴지네요.
포인트 엔터 키 정도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레오폴드는 PD모델에 주력하느라 재생산 계획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ㅎㅎ
반면에 갈축을 한참 만지다가 저소음적축으로 타이핑하면 상대적으로 살짝 무겁기도 하고,
(키압이 높다는 게 이런 느낌인가요?)
뭔가 끝까지 누르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약간의 갈증을 느끼게 하는군요.
둘다 좋은데 오히려 두 축을 함께 쓰니 다른 타협점을 찾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 미세한 느낌들 때문에 여러 개씩 구입하시나봐요 ㅠㅠ
이런 느낌을 해결해 줄 지는 모르겠지만, 벌써 660c에 관심이 생겨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러다 배열 때문에라도 토프레까지 넘어가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네요.
리얼포스의 묵직한 디자인은 제 취향이 아닌데...ㅜㅜ
키감이 제일 마음에 들면 어쩌지 벌써 걱정 아닌 걱정 중.... ㅎㅎ
ㅋㅋㅋ 660C가 갈증을 해소해줄것으로 기대는 됩니다. 구분갑도 있고 저소음적축보다 누르는 키감도 재미있구요
다만! 소음이 문제입니다. 660C 오리지널의 경우 타건소리가 갈축의 타건시 들리는 소음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660C는 윤활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고 모디열계열에 스테빌 소음이 좀 심하게 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음이 문제가 안된다면 660C도 추천합니다. ㅎ
키보드는.. 진짜 쓰면 쓸수록 취향이 계속 바뀌더라구요.
그러다가 정말로 맘에 드는 제품을 만나면 그것만 쓰게 되고..
그러다 또 바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