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무접점 키보드는 조금 관심이 있었지만 가성비면에서 크게 메리트가 없어보여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워낙 청축 매니아라서 청축말고는 흥미를 느끼지 않았던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리얼포스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컴팩트한 텐키리스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텐키리스 제품도 크기가 크더라구요...

해피해킹은 너무 작구요

지난주 한성 무접점 키보드가 화제가 되면서 용산에 직접 타건하고 사러 갔었습니다.

한성 제품은 제가 좋아하는 텐키리스 디자인이어서 충분히 구매의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건해보니 멤브레인 또는 적축에 가까운 느낌이고 토프레사 무접점 키보드와는 느낌이 많이 달라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3만원짜리 한성키보드에 pbt 키캡세트 추가하면 18만원 정도인데

거기에 3만원만 더 추가하면 레오폴드 FC660C가 가시권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미니사이즈이긴 하지만 사무실에서 청축과 번갈아 한번 써볼까 싶어서 오늘 구매했습니다.

원래는 천천히 살 생각이었는데 마침 오늘 리더스키가 연다고 해서 직접 사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랙을 좋아하는데 블랙은 승화버전이 아니라 그냥 그레이로 구매했습니다.

집에 와서 천천히 오랜시간 타건해보니 확실히 기계식과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뭐랄까 정갈한 느낌이랄까요?

제가 사용하는 청축키보드와 비교해서 손가락 힘도 조금 덜 들고 아주 조용합니다.

그러면서도 뭔가 다그닥 다그닥 말발굽 소리같은 경쾌함이 느껴지네요

한성 무접점과는 차원이 다른 타건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한성 안티는 아닙니다.

그동안 한성 기계식 키보드만 두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성 제품들도 잘 사용중입니다.

다만 이번 무접점 키보드는 뭔가 아쉽다는 거죠...

 

660C는 미니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특수키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지라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작아서 더 깔끔하고 책상도 넓어지네요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포인트 레드 ESC키캡만 바꿔 끼워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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