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이유에서건 고급키보드에 관심이생긴다 (동료, 친구 등등.. 왜이리 비싼키보드를샀냐부터)
> 한번 타건해본후에 나쁘지않네? 생각하고 고민에빠진다
> 인고의시간끝에 지른다 (대개 첫지름때 좋은걸로 지르실테니.. 리얼 해피 레오 삼형제중 하나)
> 집에서 몇번 사용해보고 그냥저냥괜찮네 이러다가 다른키보드를 사용하면 불편함을느낀다(pc방..직장등등)
> 집에서 사용할거하나 회사용하나로 하나를 더지른다 (지금의 제상태)
> 다른것도지른다
이테크트립니다... 조심들하세요ㅜ
저도 몇해 전에 커스텀으로 만든 키보드를 전투용으로 막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들놈이 기스도 내고 찍어서 파이기도하고...
어느날 아들놈이 스마트폰으로 유튜버 방송을 보면서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아들 : 아빠!! 기계식키보드가 좋은거야?
저 : 너가 사용하는 이 키보드가 기계식 키보드야.
아들. : ^^;
가끔 키보드 리뷰를 할때면 은글슬적 다가와서 키보드를 한번씩 쳐보곤 오.. 좋은데? 이러고 가더니. ㅎㅎㅎ
외관이 허접한 매일 쓰는 키보드가 기계식 키보드인지 모르고 있다는.....
아들아 이 키보드 만드는데 40만원은 넘게 들었다고 속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느것이든 사용하시고 만족하면 그만입니다. 적당한 놈으로 오래 오래 사용하세요~
전 다행히 조금은 바람직한? 테크트리를 탔습니다
1.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
2. 어차피 살거라면 무접점을 가야지! 해피해킹으로 결정
3. 혹시모를 적응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라이트버전 중고 구매
4. 사무실에서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불편함 없음을 느낌
5. 해피해킹 프로2 직구 ㄱㄱ
6. 다행히 집에선 컴퓨터 만질 일이 적다보니 라이트 버전으로 충분
7. 하지만 키캡 구매로 인한 추가 지출이 살짝,,,ㅎㅎ
그래도 이정도면 선방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현재 라인업을 갖추기까지 대략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1. 컴퓨터실에서 은근히 키감을 따지다 보니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갖게 됨
2. 2013년 하반기 체리 적축으로 기계식 입문, 그러나 너무 푹푹 눌려서 오타에 좌절
3. 2015년 하반기 한성 무접점 입문, 좋긴 하지만 뭔가 먹먹한데...
4. 2017년 6월 IBM Model M 한글 각인 발견!! 인생 키보드 1 득템!
5. 2017년 12월 리얼포스 하이프로 구매! 타건 매장에서 수없이 느껴본 리드미컬한 키감 그대로!
그리고 모델 M과 하이프로를 같이 놓고 쓰고 있습니다. 모델 M은 메탈라벨을 찾아봤지만 당장은 때가 아니란 걸 깨달았고, 하이프로는 불만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대신 손톱을 좀 빨리 깎는 습관이 들었지요.
여기서 더 들어간다면 모델 M 바리에이션 모델이라든지 알프스 청축 등 빈티지에 도전할지 싶네요. 당장은 키보드 구매에 크게 미련이 없습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이 만지는것이 무엇이죠? 핸드폰 키보드 마우스 신발 이건 그냥 좋은거 쓰는게 맞는것 같습니다....(자기합리화 회로 풀가동!)
저는 바람직한지 어떤지 알 수가 없네요.
저도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사기 전에 고민을 하긴 엄청 했는데 첫 제품은 한성 묻지마 갈축이었습니다. 주위에선 처음에 좋은 걸로 가라....라든가 처음에 뭘 사든 레오폴드가 기본이 될 것이다...라든가 하는 얘길 들었었죠.
결국 레오폴드도 하나 들이긴 했습니다만, 제 취미는 다양한 제조사의 스위치를 맛보는 게 되어 버렸습니다.
어떤 제조사인지 크게 궁금하지는 않아요. 다만 제조사마다 나름의 키감이 있다는 게 지금도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가장 싼 기계식 키보드는 얼마인가? 라는 의문이 들어 85위안짜리 흑축 키보드도 구매해 봤고요. (ORANGE라는 제조사의 흑축이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체리 스위치 키보드는 얼마인가? 라는 의문이 들어 300위안짜리 체리 적축 키보드도 사봤고요...아 아무튼 전 나름의 방식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저같이 다양하게 느끼고 계신분 있을까요?
저는 초등 아이들 키보드도 모두 바꾸어 준 상태입니다.
마지막 해피해킹으로 가야하는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흙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