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해킹 프로2 들이고나서 요놈에만 빠져 살았었는데, 기계식이 문득 궁금해져서요.

청축을 하나 들일 겸+다른 축들도 타건해볼겸 리더스키에 들렀습니다.

닫혀 있었는데, 전화하니 사장님 금방 오시더라고요.


첫인상은 이렇습니다 ㅎㅎ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심심하다는 느낌이었어요.

흑축, 백축은 키압이 꽤 쎄더라고요. 꼭 타건해보고 사야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갈축은...처음엔 역시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집에 오면 올수록 생각나는 축이네요. 아마 다음에 하나 더 들인다면 갈축으로 들이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정갈한 가정식같은 느낌의... 기분좋은 쫀득함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축별로 하나씩 들이게 되는 거겠죠?

소문으로만 듣던 리더스키 fc660c 무접점도 쳐보았는데 아 역시 좋더라고요. 하지만 해피가 있으니 패스!

리얼포스 균등과 차등의 차이가 타건시 느껴질지 궁금했었는데, 제 취향엔 차등이 훨씬 부드럽게 손에 맞는 느낌이었네요. 균등은 좀더 딱딱한 부침용 두부같았달까....


덱 프랑슘 청축을 처음 타건해봤는데, 청량하게 찰캉이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치면 칠수록 내가 이 소리를 참아낼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좀더 정숙한 청축이라고 들었던 레오폴드 fc660m pd로 고르게 되었어요. 

텐키리스 미니배열에 레트로한 화이트색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ㅎㅎ 

키캡도 몇개 씌워주니 귀여운맛에 계속 손이 가네요.


새 키보드 데려오면서 다음 키보드로 뭘 데려올지 생각하는게 제일 행복한 일 같습니다 ㅎㅎ

해피해킹 타입 s나 bt를 데려올지, 갈축을 데려올지 행복한 고민중입니다.

키보드 매니아 여러분들이 키보드를 데려오기 시작한 순서나, 계기들도 좀 궁금해지네요 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