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년전에 이곳에서 구입했던 체리 흑축 키보드.

몇주 애지중지 쓰다가 뽁뽁이에 곱게 포장해서 보관해 두었었죠. (그 당시는 갈축을 쓰고 있던 관계로)


그랬다가, 오늘 꺼내보았는데 경악했네요.

물론 꼼꼼하게 칭칭 감아 포장했던 것은 아니고 그저 뽁뽁이로 서너차례 감아서 테이핑해서 장롱 위에 떤져두었을 뿐이지만.

구입당시는 거의 A급으로 뽀얀 아이보리색을 자랑하던 키보드 섀시가 불과 2년도 안 되어 완전 노랗게 태닝이 되었네요.

이걸 보면 참 키보드 아낀다고 이곳 저곳에 곱게 포장해서 쟁여두는 행위가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기까지 하는군요.

어차피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이렇게 다 태닝이 되고 마는 것을.


요약

1. 키보드는 소모품이다.

2. 다음부턴 블랙 키보드만 사야지.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