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900R 넌클릭을 5달 정도 쓰다가 키보드 매니아에서 리얼포스에 관한 글을 엄청 많이 봐서 결국 지름신이 강림하였습니다. ㅜㅜ

텐키리스를 사볼까 하다가 역시 초보인지라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풀배열을 중고로 구했네요.

일단 레오폴드와 비교해서 첫느낌을 말하자면 레오폴드는 딱딱 치는 맛이 있다고 하면 리얼포스는 뭉게뭉게 누르는 느낌이 드네요.

처음에는 기계식 키보드 같이 탁탁 치는 느낌이 없어서 이게 뭔가 이상했는데 쓰다 보니 이것도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도각도각이라고 표현들 하시던데 정말 일반적인 키보드의 느낌은 아니고 뭔가 새로운 기기를 만지는 느낌이랄까요.

조금 더 오래 쓰면 어떤 느낌인지 확실히 알게 될 것 같은데 일단은 마음에 듭니다. 소음 부분은 넌클릭 보다 같거나 적은 것 같은 느낌이구요.

힘을 별로 안주고 쳐도 되니까 저소음 버전이 아니라도 사무실에서 거의 거슬리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짜잘한 구성 부분을 지적하자면

리얼포스는 구성품에 추가 키캡 1개, 키보드 뽑는 집게, PS2 젠더도 들어 있어서 좋았는데 리얼포스는 달랑 키보드만 있네요.

그리고 키보드 뒷편에 키보드 연결선을 가운데에 연결되게 하려면 상단 받침대를 펴야 하는데 레오폴드가 상단 중간에 홈을 넣어서

중간으로 선을 뺄 수 있게 한 거랑은 편의성에서 좀 차이가 있을 것 같고, 상단 받침대에 고무패킹이 안 붙어 있는게 좀 많이 아쉬움이

듭니다.

 

숫자키 열심히 외워서 텐키리스에도 도전을 해 봐야 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