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며 늘 탐내던 키보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직접 타건을 해보고 장단점을 적습니다. 

(*구매하지 않고 타건만 했으며,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단점-----------------------

1. 키캡

DSA 키캡 자체가 호불호가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모두 균일하게 평평한 키캡은 

키보드를 치는 느낌이 아니라

약간 장난감 버튼들을 꾸꾹 누르는 느낌 같았습니다. 

왠지 손가락 기본 위치에서 상단이나 하단부를 칠려면 손가락을 더욱 멀리 움직여야하는 느낌입니다. 


또 사진상으로 보기에는 키캡이 굉장히 고급스럽지만 

직접 보면 왠지 "유치한" 느낌이 듭니다. 


산다면 키캡을 바꿔야 할것 같습니다. 

당장 DSA키캡으로 FPS 게임하면 막 질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약간 호환되지 않는 변태 키캡이 몇개 있어 키캡 놀이가 술술 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장점-----------------------

1. 키감 / 하우징

묵직한 알루미늄 하우징 위에 빈틈없이 배열된 스위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단단하고 소음이니 울림이니, 짤까딱 소리 등이 거의 없습니다. 

이래서 알루미늄~~알루` 알루 하나 봅니다. 


2. 배열

텐키리스도 크다고 생각하는 분들, 

그리고 60%나 코어는 방향키나 FN키 조합으로 

불편하고 사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 

모두 만족하는 배열입니다. 

모든 방향키 포함 편집키가 있고, 

동시에 거의 60% 하고 비슷한 사이즈 입니다. 

배열은 적응만 하면 쵝오의 생산성을 발휘하리라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60%키보드는 적응의 문제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60%키보드 확실히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물건의 가치를 사용성에 둔다면 60%키보드는 

적응해도 확실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숫자와 특수문자가 조합된 비밀번호를 친다고 생각해도 

키조합이 머리가 아프거든요. 

또는 윈도우 단축키 조합등... 느립니다. 




3. 그럼에도 보기에 예쁘긴 예뻐 

확실히 빈틈없이 알루미늄 하우징 위로 키캡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게다가 DSA 키캡의 평평한 균일함은 이런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 해줍니다. 

물론 위에서 "유치한" 느낌이 든다고 표현한 것은 "실용성"과 거리가 멀다고 느꼇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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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레이스3를 노리고 계신분들 꼭 타건과 자신의 구매 목적에 맞게 다시 고려해보세요.

키보드를 

"수집하는, 모셔두는 , 보는걸로 즐기는" 물건으로 생각하시는 분은 반드시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

단, 키보드를

"역시 사용성, 생산성, 효율성" 의 물건으로 생각하시면 키캡만 바꾸면 금상 첨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DSA를 좋아하시면 제외)

저는

가격 및 키캡을 고려하였을 때, 주력으로 구매하기에는 조금 별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