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660m 저소음적축을 들이고 나서 축 자체는 꽤나 마음에 들었다고 글을 남겼었는데요,

생각치 못한 부작용이 있네요.



갈축과 저소음적축을 번갈아서 계속 쓰다 보니 750r 갈축이 갑자기 날아갈 것처럼 가볍게 느껴집니다.

처음 샀을 때 그렇게 마음에 들어서 전율(?)을 느꼈던 갈축인데....


깔끔해서 예쁘다고 좋아했던 영문 측각도 한참 투톤을 사용하다 다시 보니 살짝 밋밋하게 느껴지네요. 

포인트 엔터 키 정도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레오폴드는 PD모델에 주력하느라 재생산 계획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ㅎㅎ



반면에 갈축을 한참 만지다가 저소음적축으로 타이핑하면 상대적으로 살짝 무겁기도 하고, 

(키압이 높다는 게 이런 느낌인가요?)

뭔가 끝까지 누르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약간의 갈증을 느끼게 하는군요.



둘다 좋은데 오히려 두 축을 함께 쓰니 다른 타협점을 찾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 미세한 느낌들 때문에 여러 개씩 구입하시나봐요 ㅠㅠ




이런 느낌을 해결해 줄 지는 모르겠지만, 벌써 660c에 관심이 생겨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러다 배열 때문에라도 토프레까지 넘어가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네요.

리얼포스의 묵직한 디자인은 제 취향이 아닌데...ㅜㅜ 

키감이 제일 마음에 들면 어쩌지 벌써 걱정 아닌 걱정 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