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660c -> 리얼포스 저소음 차등 -> fc750r 저소음적축 -> 해피해핑 type-s


위 순서로 키보드를 바꿨습니다. k810을 쓰다가 기계식 한번 써보고 싶어서 샀었습니다.

연구실이라 소음이 제일 중요해서 660 시리즈 중에서 제일 조용하다는 무접점인 660c를 샀습니다.


키감은 아주 좋은데 소리가 꽤 크더라구요. 그래서 리얼포스 저소음 차등을 샀습니다.

소리는 멤브레인 키보드 수준으로 아주 작아졌는데, 키감이 별로 마음에 안 들고 텐키리스임에도 사이즈가 커서 중고로 다시 팔았습니다.


앞 두 개 키보드는 바로 팔아버렸는데, 저소음 적축은 일주일 넘게 썼습니다. 우선 키감이 마음에 들고 소리가 이 정도면 써도 되겠지 하는 수준이더라구요. 단점이 하나 있었는데 키 사이가 멀어서 손목을 고정하고 쓰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Autohotkey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esc와 backspace를 바로 아래 키로도 쓸 수 있게 바꿨는데도 좀 부담이었습니다. k810을 3년 넘게 쓰면서 미니 키보드에 적응이 많이 됐었나 봅니다.


그래서.... 끝판왕 급인 해피해킹으로 바꿨습니다. 중고랑 새거랑 가격 차이가 많이 안 나길래 새걸로 사려고 했는데, 고민하는 사이에 큐텐 할인이 끝났더라구요... ㅠㅠ 16-12월 생산 제품이라 그래도 신품에 가깝긴 합니다.


신나서 지금 type-s로 글을 쓰고 있는데, 배치도 괜찮은 것 같고, 키감도 아주 좋고 소리도 꽤나 조용하더라구요. 저소음 적축보다 조금 작습니다. 이거 말고 더 테스트해볼 저소음 키보드도 없으니, 이제 그만 방황하고 오래오래 써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