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비오는 날에는 윤활을 하자는 모 회원님의 서명인가가 생각이 나서
저소음 윤활된 해피1 쓰느라 보관용으로 전락한 해피2를 꺼내서 크라이톡스로 윤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윤활 후 3시간 정도 지난 뒤 키캡을 착장하고 살짝 타건해 보니 해피 신동품 특유의 소리가....
그 도각도각하면서 세라믹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가 거의 나지 않네요...ㅠ
괜히 했다는 후회가...ㅠ
며칠 두었다가 타건하면 나아질까 하고 넣어 두었지만...되돌릴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이렇게 되면 해피2도 각링 착장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윤활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도덕의 경계에서 주저하지 않는 자가 힘을 갖게 된다."
103이 점도가 조금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다시 분해하셔서 닦아내보세요. 그럼 다시 달그락하는 소리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너무 박박 닦아내지는 마시고 면봉으로 여분을 흡수하는 식으로 하시면 윤활효과도 남아있고 소리도 다시 찾을 수 있을거에요.
보관만하면 윤활제가 다 말라버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해피해킹 윤활했을 때 안쓰는 키들은 윤활제가 조금 남아있는 것을 봤거든요. 하지만 안쓰고 보관하는 용으로 해피나 리얼은 정말 적합하지 않아요.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열심히 써줘야 그 값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쓰건 쓰지 않건 키감이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다고 하더군요. 아마 고무가 산화하면서 그리되는 것 같은데 이를 막아보고자 저는 크라이톡스 그리스로 항산화막을 쳐봤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겠지요? 뭐.. 일단 있으니까 여기도 저기도 발라보고 하는 것이죠.. 자동차에 들어가는 고무를 컨디셔닝할 때 크라이톡스 그리스가 쓰인다니 일정부분 효과가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신품 리얼포스의 고무를 보면 촉촉하게 뭔가 발라져있더군요. 공장에서 나올 때 고무에 뭔가 보호막을 씌우고 나오는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신품 리얼이의 고무와 5년된 해피의 고무를 비교하면 오래된 해피의 고무는 푸석푸석하더군요.
근데, 해피를 2년여를 사용안하고 보관만 하면 어떻게 되는지요?
토프레에서 출고당시 윤활이 되어져서 나오는것으로 아는데, 그 윤활이 다 말라 버리는건 아닌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