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한테 이득주고 나는 바보되기, 참 쉽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너 왜 이런 바보같은 짓 해?" 그러면 그냥 "응, 좋아서"라고 하고 맙니다.
다른사람이 가끔 "그땐 이렇게 요렇게 했으면 좀더 손해 안 봤을텐데" 하고 이야기도 해주고...
저도 그땐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지난 일이니까요.

이번 이벤트, 솔찍히 돈이 없어서 참여 할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었고, 키보드 하나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들 들여오게 되면,
틀림없이 "바보짓"하게 될께 뻔 하거든요.

키매냐에서 주는 커스텀보다 이것저것 사고팔고 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 와중에 싸게 구입해서 잘 쓰고 다시 판것도 있고, 구입했는데 시세보다 많이 주고 사서(몰랐으면 그냥 팔았을텐데) 손해 보고 판것.
돈이 없어서 쓰고 있지만 판것... 저에겐 장터가 제일 큰 부분이네요. (장비병?)

여기쪽은 아닙니다만 다른 취미쪽에서는 가서 내가 이득보는 것도 아닌데 내돈으로 차비하여 일해주고, 밥사주고, 필요하면 뭐같은것도 그냥 주고... 그래 평소에 바보짓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남들은 제가 고집이 세다고 하더군요. 맞다고 생각하는것은 그냥 그렇게 바보 소리를 들어도 걍 그러려니 합니다.
현대 무한경쟁사회에서 이런 바보짓 하면 살아남기 힘든데, 그래도 우직하니 정도를 지키는 것이 지금에서야 보상받지 못하지만 그게 옳은 일이라면 나 스스로도 만족하고 언젠가 덕을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뭐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긴 하지만;;;;;)

아침부터 쓸데없는 소릴 썼네요.
칸트님께 감사드립니다. 렬이 때문에 당분간 굶을 작정이였는데, 다행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