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SP에 두꺼운 키캡의 새 몰드 제작에 관해 투자 호소문을 보내보았습니다.
그리고 개인 제작했을시에 몰드비용은 $60,000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추신으로 '우리 SP는 아직 그런 투자를 할수 없습니다' 라는 기계적인 메시지가 붙더군요.
(한화로 약 70,000,000원)
그리고 잠시 후... 도착한 한통의 메일.
메일을 보낼때 현재 MOQ와 중장기적 시장성을.. 되도 않는 영어로 역설해보았는데.
사장, 엔지니아와 더 대화해봤고..
확고한 MOQ 700세트만 확보해준다면, 세트당 (104개 한셋 기준) 185여달러 정도로 승화로 첫 세트가 제작 가능하다고... 그렇게 수요만 내준다면
우리 SP도 투자를 할수 있다고.. 회신이 왔더군요.
한줄로 요약하겠습니다.
호응만 좋으면 두꺼운 승화 혹은 두꺼운 이색을 공제할수 있습니다.
다만 최소수량이 꽤 많고, 가격도 비싸서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실. 조금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디테일은 굳이 읽어보실 필요 없습니다.
Koala/Realforce 45g Tenkeyless/LZ87/LZSE/KPAD
게임을 좋아합니다.
만약 배열걱정 없이, 성능걱정 없이.
두꺼운 ABS이색/PBT승화로 취향껏 사용할수 있게 된다면.
장터를 비롯한 키보드 동호회 판도는 아아주 크게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주요 고객이라서 호의적인 답변이 돌아왔나봐요.
SP는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 공장이 있어서 커스텀 프린트 및 디자인이 아니라면 가격적으로는 매력이 별로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더 제작될 커스텀 키캡을 생각해보면 SP의 입장에서는 투자를 해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SP의 PBT 키캡을 사용해본 결과 두께는 리얼이나 해피해킹의 PBT 키캡과 비슷하고 느낌도 좋았습니다. 다만 이중사출 키캡은 좀 얇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중 사출 키캡이 두껍게 나온다면 조금 더 매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고,
아스트로님
이글을 읽고 왠지 님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제가 성공할지는 몰라도 힘내십쇼!
그리고 갯수에 관해서는,
이번에 우리 카페 사진+디자인을 무단 도용한 큰바다 건너의 친구들을 끌어들이면 어쩌면 가능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갯수만 생각할 떄의 이야깁니다. 그렇게되면 좀 심하게 복잡해질듯...)
흠~ 1셋당 20만 700세트라면 키매냐 단독으로는 넘 무리일거같고~ 긱핵이랑 연동해도 최대 500세트도 버거울거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암튼 두꺼운 키캡금형이 SP사에서 만들어지면 정말 이건 대박사건이 아닐수없네요 ㅎㄷㄷ
잘 성사된다면, 이미 이용 가능한 대만의 두꺼운 PBT까지 포함해서
다양한 키캡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성사되서 SP에서 두꺼운 몰딩을 하게되면. 전세계 키캡 시장 판도가 달라질듯요;;
처음이라 비싸지만..
그 다음부터는.. 그 몰딩을 이용하면 되니 가격이 ㄷㄷ 하게 내려갈듯
응원을 드립니다~ ^^;
키캡만 구하기 좋아져도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지요... ^^;
다만.. SP넘들이 부른 가격을 보아하니... 초도물량 700세트로 한방에 몰드값 뽑으려는 심산이군요.
손 안대고 코풀려는 것이 좀 괘씸하긴 하네요... -0-;
진행하게되더라도, 그 이후 Astro님을 통한 주문의 경우 몰드값 땜방한 것에 대해서 어떠한 가격적 메리트를 줄건지도 미리 논의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SP에 몰드 제작 안했던 이유가 제작비는 주문자가 내는데, 지들은 그거 무임승차로 마구 찍어내는게 불합리하다 생각해서 진행 안했던였거든요... 단순히 7000만점 문제가 아니었어요. 비용은 맘먹고 펀딩하면 가능한 범위라 봐요...
괭장히 좋은 지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이전에도 그런식으로 몰드값을 뽑는것을 보았구요.
지금껏 키캡 장사해온 경험으로 어느정도 두꺼운 키캡의 시장을 "지네들이" 예측하고 선투자해야지..
이건 vip들에게 혜택은 커녕, 독박을 씌우려는 것으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시골 플라스틱의 한계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사실 두꺼운 체리 이색/ 중국산 키캡보다도 SP의 키캡을 더 좋아합니다.
이런저런 키캡을 사용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두껍다고 무조건 좋은건 아니니까요.
스위치에 체결되는 정도, 스프링 무게와 조합된 느낌, 표면의 촉감, 색상의 퀄리티 등도 중요하다보니
SP키캡들 (소와레, 돌레, 원정대, 레드얼럿 등)이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단, 체리 승화는 진짜 좋긴 하더군요 ㅎ)
그나저나 왜 키캡 회사가 국내에는 없는걸까요? ㅋㅋ
너무 SP에서 독식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네요. 가격도 계속 올리는것 같고 ㅎ
금형값을 고객이 다 부담하게 되는 것 같네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지만 너무 뒷짐지고 이렇게 하면 해줄께 하는 것하고..
SP만 좋아라 할 상황같네요. 이메일 작성 수고하셨습니다.
진행엔 어려움이 많아 보이지만
시도하신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개인도 아니고 기업입장에서 몰드 비용 7천만원이면 큰돈도 아닐것 같은데
그걸 발주자한테 씌우는건 분명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어차피 앞으로 찍어내다보면 수요처야 많을텐데
기존에 얇은 이색은 많이 공구되어 시장에 많이 풀렸지만 처음 찍어내는 키캡인 만큼 리스크가 너무 클것 같네요. 공제자 혼자 책임을 지고 진행하기엔 너무 큰 금액과 물량인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한 셋당 가격이 상당한 만큼 퀄리티에서 완성도가 뛰어나야 할텐데... 이것도 얇은 이색만 선보였던 SP를 너무 믿어서는 안될 것 같고... 중국 두꺼운 승화 퀄리티 이상은 당연히 나와야 할 것 같고 체리승화정도는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SP에서 공구된 이색사출 키캡을 보아 체리순정 승화키캡의 퀄리티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고요. 어째든 다양한 키캡이 나온다면 환영할만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시도하기엔 너무 무리인 조건이지만 계속 도전하다보면 뭔가 답이 나오리라 봅니다.^^
수고 많으시네요..
개수와 세트당 가격이 모두 ㅎㄷ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