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포스106 균등 키감문제로 인해 꽤 많은 수고를 들였습니다. 그에 비해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영맹인 제가 되도 않는 영어로 일본 토프레사와 메일 십여차례 주고받았고요. 한국 유통사 쪽과 유선통화만 200분은 넘게 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께서 키보드 유통사와 대립하는 상황을 맞이하면 유감스럽게도 자유롭게 당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창구는 없습니다. 키보드매니아는 고맙고 좋은 동호회임이 분명하지만 그런 역할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불쾌한 쪽지 많이 받았습니다. 대체 뭘 원하고 그러느냐. 왜 거짓말을 하느냐. 


장터 모니터링하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리얼포스106 45g 균등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왜 매물이 넘처나겠습니까. 대체 왜 출시되지 얼마되지도 않은, 그것도 매우 희소성있는 균등 제품의 중고가가 이 모양일까요. 104로의 교환글은 왜 그리 많을까요. 


리얼포스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주체가 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말하고 싶습니다. 불필요한 의식할 필요없이 말이죠. 좁디 좁은 키보드판이라서 서로 알음알음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겠습니다만... 구분지어져야 될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홍위병이란 말 이곳에서 들은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쪽지로 유통업체 L에 도움받은 일이 있어서 본의 아니게 그리 되었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충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눈치보고 그러면 뭐 언젠가는 이득이겠죠. 과거에 도움을 받았다면 그쪽에 마음이 기우는 것이 인지상정이기도 하고...


현재 키보드매니아의 분위기는 그 주체가 우리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얼틋 괜찮아 보여도 암묵의 룰이라는 것이 너무 강해요. 그 안에서 편안한 사람들은 못느끼겠지만 사람 일 압니까. 안좋은 소리하게 될 순간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profile
Gekko is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