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반쯤 갑자기 키보드에 빠져 무작정 인터넷을 돌고 돌다가


 기계식 입문을 하였는데 기계식은 그 특유의 소리 때문에 익숙해 지지가 않더군요 ㅜ


 이후 리얼87 55균등으로 무접점 입문 하였습니다.


 특유의 도각거임이 참 좋았지만 손가락에 무리가 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등으로 갈아탔습니다.

 

 87 차등으로 갈아타고 나서 타건하는 느낌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손가락이 쏘옥 쏘옥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소음이 매우 심하더군요 ㅜㅜ... 키를 누르고 돌아오며 나는 키의 찰랑대는 소리가 ㅜㅜ..


 다시 처분하고 지금 리얼 104 저소음 차등으로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타건음에 대해 생각을 해보니


 키캡의 결속력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등을 쓰면서 키보드 위를 손으로 쓸면 키캡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가 매우 큽니다.


 슬라이드의 유격일수도 키캡의 체결력 문제일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체결력이 약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느껴지더군요.


 키캡 제거를 할 때 확실히 느껴집니다.


 차등은 그냥 쏙 쏙 빠지지만 저소음은 뺄 때 꽤나 힘을 줘야 하죠.


 그러다 보니 저소음의 경우 키보드 위를 손으로 쓸어도 그리 큰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또한 차등의 경우 키캡을 빼고 슬라이드만 누르면 소리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키캡을 꼽기만 하면 바로 그 듣기싫은 소리가 나는 것이지요 ㅜ...


 토프레에서 다음에는 키캡의 체결력을 조금만 더 높여줘서


 정숙한 차등을 사용해 보고 싶네요. 저소음의 타건음이나 타건도 매우 마음에 들지만


 아무래도 저소음은 차등처럼 손가락이 쏙쏙 빨려들어가는 기분은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