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가장 이상적인 해피해킹의 모습은 빨콩달링 무선 방식입니다. 하지만 저는 뼈속까지 인문계라서 기판과 회로에 대해서 쥐뿔로 모릅니다.  특정 제품을 개조하거나 어떤 제품을 만드는 것을 상상해보지만 항상 상상에 머물뿐 실행해 본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기성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서 pfu에서 해피해킹을 무선방식으로 출시해 주기만을 손 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pfu에서는 전혀 그럴 기미조차 보이지 않더군요.


간혹 키보드에 전원을 공급해 주고 키보드에서 나오는 신호를 pc로 보내주는 그런 블루투스 모듈을 상상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뽀사진키보드 님의 글(http://www.kbdmania.net/xe/qanda/6732721)을 보게 되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딱 1년 전에 제가 상상하던 그런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결제해버렸습니다. 이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저의 이상형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기분이었습니다. 아무튼 주문과 결제를 마치고, 호기심 가득한 마음에 해당 사이트 관리자(혹은 판매자)에게 아래와 같이 메일로 문의했습니다.


"난 한쿡살암임ㅋㅋ. 우연히 니네 상품을 알게되었음. 그리고 결제를 마쳤음. 해피해킹과 같이 사용할 건데 잘 작동함?"

그랬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아래와 같이 답장이 왔습니다. 

"주문해준 것은 고마운데, 우린 해피해킹이 없음 ㅋ.

근데 가만 보니 허브가 달렸네? 그럼 제대로 작동안할 수도 있는데ㅋㅋ

우리 사이트에 니 키보드가 아답타랑  제대로 작동하는 안하는지는 알 수 있는 바이오스 테스트 관련 글이 있는데 그거 참고해봐 ㅋ

암튼, 살거임? 안살거임? 안사면 환불해줌 ㅋㅋ"

그래서 전 "닥쳐! 넌 그냥 보내면 됨ㅋㅋ 빨랑 보내 ㅎㅎㅎ" 라고 답신하고 마냥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해피해킹이 허브가 달려있어서 사용이 불가능 하다면 FC660C에 물려서 사용하면 되니 별 문제는 되지 않았거든요 ㅎ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구매자가 많지 않아서 인지 문의에 대한 응대가 상당히 신속했고, 일단 팔고 보자는 그런 마인드가 아니고 구매자를 상당히 배려해주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신뢰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바이오스 테스트가 뭔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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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handheldsci.com/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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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Wireless Keyboard, Apple Adjustable Keyboard M1242 fullset, MS Arc Keyboard, M.Stone Groove 87 (갈축), Topre Realforce 87(55 균등), Topre Realforce 23U, PFU HappyHacking Keyboard Pro2, PFU HappyHacking Keyboard Lite2, Filco Majestouch 2 Ninja(청축), Cherry G84-4100, Cherry G84-4700 LUCUS-0, Cherry G80-1865(적축), Cherry G80-1867(청축), Cherry G80-11900(흑축), Cherry G80-11900(갈축: 개조), IBM Ultranav SK-8845, Lenovo Thinkpad Ultranav SK-8855, Leopold FC660M (갈축), Leopold FC660C (2013.04.16)


 YouTube 타이핑 동영상(제목을 클릭하면 새창에서 YouTube로 연결됨)

  1. FC660M, FC660C, and HHKB Pro 2
  2. Thinkpad Compact Bluetooth Keyboard, FC660C, and HHKB Pro2
  3. HHKB Pro 2 Ver. 1
  4. HHKB Pro 2 Ver. 2
  5. Apple Adjustable Keyboard M1242
  6. G80-1867, G80-11900, G84-4700, HHKB Pro 2, and Apple Adjustable Keyboard M1242
  7. HHKB Pro 2 Ty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