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크라이톡스 구입책을 맡게된 Limmy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본 크라이톡스 오일은 GPL100과 GPL105인데요,  


두 오일 모두 붓으로 펴 발랐을 때는 윤활의 성능의 차이는 느끼기 힘들었는데 


윤활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테스트중에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아직까지는 차이를 느끼기 어렵네요. 




여기 여러 종류의 크라이톡스 오일을 비교해놓은 표가 있는데요, 


http://www2.dupont.com/Krytox/zh_CN/assets/downloads/H58510_1.pdf


윤활 성능은 어떤 오일이던지 매우 훌륭합니다. 


Oil 4-ball wear test, ASTM D4172 항목을 보면 어떤 오일이든 마찰계수와 볼베어링 마모도에서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네요.


윤활 성능이 동일하다면 아무래도 윤활제의 점성과 내구성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1. 점성.


섭씨 20도에서 GPL105는 점성이(ASTM D445) 550, GPL100은 점성이 7입니다. 


제가 사용을 해보니 GPL105는 점성이 높아서 과하게 윤활을 하는 경우 눅눅해질 위험이 있고 


GPL100은 점성이 낮아서 과하게 윤활을 해도 느낌의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살짝 과하게 해서 질퍽인다는 느낌을 받더라도 그 다음날에는 질퍽이는 느낌이 많이 없어지더군요. 



2. 내구성 (내 증발성)


실온에서 얼마나 증발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공식 데이터는 없습니다만 섭씨 66도씨에서 22시간 방치해뒀을 때 


GPL100은 11%의 증발이 일어나고 GPL105는 1%의 증발이 일어납니다. 


실온에서 GPL100과 GPL105를 발라놓고 약 일주일간 방치해놓아봤는데 GPL100의 경우 살짝 증발이


일어난 것을 보아 실온에서도 미약하지만 어느정도 증발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가 빨리 움직이면 아무래도 마찰이 일어나고 마찰열이 미약하나마 생기게 될테니 GPL100은 


조금 빨리 증발하는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름에는 키보드 온도가 30도가 된다고 하면 마찰이 일어나는 순간에는 


표면의 온도가 10도정도는 순간 올라가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만 "마찰=열"이라서요. ^^;;




정리하자면, 


GPL100은 점성이 낮아서 키감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지만 빨리 말라서 없어지는 것 같고


GPL105은 점성이 높아서 키감에 영향을 주지 않게 윤활을 하려면 붓으로 정교하게 펴발라야하지만 


거의 말라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대안으로, 


GPL100과 GPL105의 장점을 절충한 성질을 가지는 너무 점성이 높지 않으면서 쉽게 증발하지 않는 


GPL102가 개인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위와 같은 환경에서 GPL102의 점성은 36, 증발율은 2% 입니다. 그리고 오일 점성인덱스는 29 입니다.)


저보다 윤활 경험이 많은 분들 그리고 기존 윤활액을 사용해보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양을 구입하는 만큼 큰 실수가 없는 구입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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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