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알고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에 빠진지도 어느덧 두달이 다 되어 갑니다.
참 많은 글을 읽고, 참 많은 글을 썼고,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은 거래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거래는, 아.. 참.. 키보드 매니아는 정말 믿을만해-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좋은 거래들이었지요.
그런데 최근에 좀 안 좋은 일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 갖고 있던 대부분의 키보드를 모두 처분하고, 필코 마제스터치 텐키리스 클릭을 구입했더랬습니다.
모 님의 판매글에 구입 댓글 남기고 쪽지 드렸는데 답장이 없으셔서 그냥저냥 넘어갔었는데,
구매글 올리니 그분께 바로 쪽지가 오더군요.
키캡 상태가 좋은 상태는 아닌것 같았는데 사용기간 6,7 개월 정도라고 하시기에 택배비 포함 11.5 에 거래했습니다.
뭐, 이 가격은 그렇게까지 나쁜 가격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쿨매도 아니지만요)

바로 입금했고, 지난주 화요일 배송을 받았는데. 받고 물건 상태를 확인해보니
키캡 상태 7개월 사용이라기엔 조금 더 중고틱하더군요. 뭐, 그런건 괜찮았는데 (어차피 조금 쓰다 무각으로 바꿀 예정이거든요)
결정적으로 뒷부분 높이조절용 다리 한 부분이 없는 겁니다.
이런게 사전 공지가 없다는 건 좀 말이 안되는 일 아닌가요?
그래서 바로 문자 드렸더니, 자신도 몰랐다고 확인 못해 죄송하다는 답문이 왔습니다.
이런걸 모르고 판다는 게 말이 되는가 싶긴 헀지만, 다른 곳도 아니고 키매냐에서 거래하는데 인상 찌푸리기 싫어,
그냥 만원 정도 환불해주시면 그 돈으로 제가 사이트를 통해 구매해보겠다고 문자 드렸습니다.
한참 동안 답장이 없으셨고,그동안 아이오매니아에 전화해보니 택포해서 0.5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할 것 같아
0.5 점만 환불해달라고 계좌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바쁘다고 목요일에나 연락 주신다고 하더군요. (수요일은 투표일)
여기서 기분이 굉장히 상했지만 일단 참고 목요일에 문자를 보냈는데 하루 종일 답문이 없으셨습니다.
여기서 굉장히 화가 났지만, 또 참고 기다렸더니 오후에 답문이 왔습니다.
야간에 일을 하셔서 답장을 못했다고 죄송하다고 하셨고, 당일 저녁에 입금해주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리 되는가 했는데,
목요일부터 오늘까지 장장 날짜로 4일간 입금도 안되었고, 연락도 없습니다.
어제도 문자했고, 오늘도 문자했습니다.
웬만하면 문자로만 연락 달라고 해서 계속 문자만 했는데 오늘 도저히 화가나 전화했는데 안 받습니다.
대단히 화가나서 오늘 입금 안되면 내일 물건 전체 발송하고 전체 환불 요청한다고 문자 했는데도 여전히 답장 없습니다.

이거,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덧, 사용 후 얼마 되지 않아 스페이스 키를 누르면 기존의 클릭음 말고도 상당히 날카로운 '서걱' 소리가 들립니다. 이것도 문제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