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키보드를 두벌식에서 세벌식으로 바꿔쓰고 싶은데, 세벌식은 390, 최종으로 나눠져 있어서 좀 그렇더라고요.
저도 언젠가는 꼭 세벌식 자판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공병우 박사님이 진정한 통일 세벌식 자판을 만드시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는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세벌식을 제대로 널리 보급하려면 통일된 세벌식 자판이 필요한데, 현재는 390, 최종으로 나눠져 있으니까요.
통일된 세벌식 자판이 나오면 좋겠는데 연구하는 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영문 자판도 드보락이 더 좋은데 쿼티가 정작 많이 쓰이고 있으니 우리 나라의 세벌식 처럼 안타깝네요.
그나저나 세벌식 쓰시는 분들은 세벌식(390 or 최종) + 쿼티, 세벌식(390 or 최종) + 드보락 중 어떤 조합으로 사용하시나요?
개인적으론 영문도 쿼티보단 드보락이 좋아서 후자의 조합이 좋을 거 같은데요.
드보락 쿼티와는 이벌식, 삼벌식은 조금 달라요. 드보락과 쿼티는 문자키 배열 바뀌고 <>? 요게 좌상으로 가는 정도의 차이인데 세벌식은 키보드 활용 자체가 달라지잖아요.
제 생각에 세벌식은 키보드 자체를 새로 만들어야 됩니다.
390 이나 최종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도 390을 몇년간 쓰다가 기호부분 입력에 조금 더 개선된 최종을 씁니다만, 거의 같은 배열이기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금방 옮길 수 있을겁니다.
어떤것이 많이 쓰고 있는 배열인가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이 되네요. 자신에게 잘 맞을 것 같은 배열을 시도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세벌식 390 자판 쓰고 있습니다. 세벌식 레아아웃 자체를 익히는게 우선일 것 같으며
세부 차이는 두 레이아웃을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것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새로 배우시는 분들은 최종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긴 하더군요..
390의 장점은 기호 입력에서 쿼티와 호환을 고려하고 만들어져서 덜 헷갈린다는 것이고.. 겹받침 입력 등에서 최종이 좀 더 낫기에 대체로 최종을 더 권하는 것 같더군요. 저도 최종 씁니다.
영타는 드보락이나 콜맥이 일반적인 문장 입력시엔 좀 더 낫다고 하는데.. 이게 영작을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효용성에 대해선 좀 의문입니다. 다른 사람 PC나 공용 PC를 쓸 경우까지 생각하면 세벌식 유저도 두벌식을 사용할 수 있는 게 낫죠. 그럴 능력이 없다면 분명히 불편한 상황이 생기게 되구요. 결국 세벌식+드보락 사용자라도, 두벌식, 쿼티 포함 4개의 자판을 자유로이 구사할 능력을 갖추는 게 좋다는 건데.. 이게 참 번거롭더군요.
게다가 문제는 이상한나라의동화님 글대로 단축키 사용, 특히 vi에서 꽤 문제가 생긴단 거죠. 다른 단축키야 새 자판에 맞게 외워버리면 그만인 게 대부분이지만 vi에선 단축키 배열 자체가 꼬여 버리니.. 특히 hjkl 같은 건 꽤 문제죠. 이걸 해결하기 위해 단축키는 쿼티 상태 그대로 두고, 타자 입력시에만 드보락이 되도록 입력기 모드를 쓰는 방법도 있고 혹은 vi 같이 문제되는 어플의 키맵핑을 드보락에 맞게 고쳐 쓰는 방법도 있는데.. 영타를 정말 영작 수준으로 계속 할 게 아니라면 그다지 이렇게까지해서 배워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더군요. 코딩할 땐 뭘 쓰던 대충 비슷한 느낌이라..
참고로 굳이 영문을 따로 배우실거면 콜맥쪽을 배우시는 게 드보락보단 나을 것 같네요. 영타에서의 효율성의 우위는 잘 모르겠지만, ,./[] 같은 특수키들의 위치가 쿼티와 유사해서 배우기 더 편합니다. zxcv 위치도 쿼티와 같아서 단축키 외우기도 비교적 쉽구요. 그러지 않고 제가 위에 쓴 것처럼 두벌식+세벌식+쿼티+드보락을 계속 병행하다보면.. 두벌식+쿼티는 특수키 위치를 공유하지만 드보락, 세벌식에 대해 각각 해당 자판들의 특수키 위치를 따로 외워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죠. 물론 자신의 PC에서 드보락+세벌식만 죽어라 쓴다면 헷갈릴 것도 없고.. 공용에선 자판 봐가며 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쿼티 + 세벌식 390 사용중입니다.
만약 프로그램 짜시는 분이라면 세벌식 390이 나을껍니다.
관련 게시물을 참고하시면 이유를 알게 됩니다.
http://jeongsw.tistory.com/215
그리고 hhk 를 쓰신다면 세벌식 390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노트북 키보드의 숫자키배열과 비슷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아 오른손잡이라면 세벌식이 낫고
왼손잡이면 2벌식이 낫다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세벌 최종, 쿼티 조합입니다. vi를 사용하기에 쿼티아님 조금 곤란해집니다.ㅎ (vi를 만드신 Bill Joy라는 분은 vi안쓰신다죠.ㅋㅋㅋ)
자판 연구하시는 분이 계시긴한데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두벌식이 대세인지라... 필요성을 못 느끼시는것 같습니다. 세벌식을 꾸준히 연구하시는 분으로는 안마태 신부님이 계신것 같습니다. 안마태 자판 http://www.ahnmatae.org/kor/ 은 동시입력이 필수적입니다. 두개의 키를 동시에 눌러서 다른 키를 만들어 내는 방식입니다. 그 외에 신 세벌식 http://boney0000.blogspot.com/2009/04/blog-post_07.html 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새로운 세벌이 아니고 신씨라는 분의 세벌이라는 뜻입니다.) 공병우식 세벌식에 조금 변형된 방식으로 가운데소리(중성)과 끝소리(종성)가 중복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에서는 중성까지 입력을 마치고 왼손 입력이 들어 오면 첫소리+가운데소리+끝소리 으로 판단하고 그렇지 않고 오른손 입력이 있으면 첫소리+가운데소리 로 한글자를 마치고 다시 첫소리가 입력된것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영어도 쿼티, 드보락 뿐아니라 콜막 http://colemak.com/ , 워크맨 http://viralintrospection.wordpress.com/2010/09/06/a-different-philosophy-in-designing-keyboard-layouts/ 등등의 배열이 있다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