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은 무지 바쁘군요..
너무 오랫동안 키보드에 빠져서 일에 소홀 했나 봅니다.
내일 아침에 보내야 될게 산더미니..오늘밤을 꼬박 새어도 될까 모르겠습니다.

잠시 커피와 함께 쉬면서, 문득..
알프스 스위치의 슬라이더를 아예 테프론으로 만들면
미끄러져 들어가는 느낌이 환상적 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재료공학에 대해서는 문외안이지만,
요즘 키보드 몇개 개조하면서, 미 전투기 제작용 테프론 피복 은도금선을 썼는데
그 피복 재료가 매우 성능이 좋았습니다.
불에도 안타고, 강하면서도 유연성이 있어 스크레치에 매우 강한 원형 복원력을 가집니다.
테프론 피복선의 표면을 손톱을 긁어 보시면, 매우 미끄럽습니다.
기계식 스위치의 슬라이더에는 딱이라 생각하는데, 재료비가 워낙 비싸게 들겠죠?

그리고 윤활제의 문제인데, 슬라이더의 마모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시겠지만,
슬립의 접점 부위가 작고 플라스틱이라, 금새 벗겨지고 마모가 되어서
일반 수성 코팅제로는 텍도 없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액체 형태로 마찰부위 근처에 계속 머물고 있다가 스며들어 보충되는 식도
나쁘지 않을까 그냥 생각해 봅니다.